코로나19 신규 확진환자 1000명 돌파…4차 대유행 가시화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국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신규 확진환자 수가 급격하게 증가하며 다시 대유행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 청장)는 7일 오전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환자 수가 전날 동일 시간과 비교해 1212명 늘어나 누적 확진환자 수는 16만2753명이라고 발표했다.
신규 확진 사례 중 국내발생은 1168건으로 △서울 577명 △경기 357명 △인천 56명 △부산 33명 △대전 29명 △제주 18명 △충남 16명 △경남 15명 △대구 12명 △강원 12명 △광주 10명 △전남 10명 △세종 5명 △충북 5명 △경북 4명 △울산 1명이다.
나머지 44명은 해외유입 사례로 내국인 24명, 외국인 20명이다. 추정유입국가에 따라서는 △아시아(중국 외) 35명 △유럽 4명 △아메리카 3명 △아프리카 2명이다.
하루 새 발생한 사망자는 1명이며, 위중증 환자는 11명 늘어 155명으로 집계됐다. 증상호전으로 격리해제가 결정된 환자 수는 740명 추가됐다.
국내 코로나19 누적 검사대상은 1076만6502명이며 이들 가운데 1046만1001명은 음성으로 판정됐다. 확진환자를 뺀 나머지 14만2748명은 검사 단계에 있다.
3차 유행 정점이었던 지난해 12월 25일 이후 최다 확진환자를 기록하며 4차 대유행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정부는 이날까지로 예정됐던 기존 사회적 거리 두기 체계 유예 기간을 유지하는 한편 2~3일 안에 확산세가 줄어들지 않을 경우 새 거리 두기 체계 4단계까지 검토할 방침이다.
만일 4단계가 적용될 경우 4명까지 모임은 허용되지만 오후 6시 이후로는 2명까지로 제한된다.
또 각종 행사가 금지되며 집회도 1인에 한해서만 허용된다. 결혼식·장례식도 친족으로 제한된다.
클럽과 헌팅포차, 감성주점은 집합금지 대상이며 식당·카페 등 그 외 시설은 오후 10시 이후 운영이 불가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