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 오브 뱅크시’ 월드투어 서울에 상륙…뱅크시 원작 포함 약 150점 전시

2021-07-19     김다미 기자
‘아트 오브 뱅크시’ 전시회 포스터ⓒLMPE컴퍼니

【투데이신문 김다미 기자】 전 세계에 팬을 거느리고 있는 그래피티 작가 겸 영화감독 뱅크시의 ‘아트 오브 뱅크시’ 전시회가 20·30세대의 전폭적인 관심과 지지를 받으며 오는 30일부터 내년 2월까지 더 서울라이티움 제2전시장에서 개최된다.

‘아트 오브 뱅크시 월드 투어 인 서울’은 지난 2016년 이스탄불을 시작으로 암스테르담, 멜버른 등 유럽과 호주 등 11개 도시에서 개최됐으며, 7월 서울을 거친 후 미주 투어가 예정돼 있다.

서울 전시는 ‘아시아 프리미어’라는 의미가 더해져 이전 전시보다 대규모로 진행되고 디즈멀랜드(뱅크시가 만든 일종의 테마 공원) 컨셉아트와 소품들이 추가됐다.

이번 전시에는 뱅크시의 원작을 포함해 캔버스 작품과 포스터, 조각품 및 벽화 등 총 150여 점이 전시될 예정이며, 뱅크시의 예술 정신을 좀 더 가까이 느낄 수 있도록 제작한 영상물도 감상할 수 있다.

ⓒLMPE컴퍼니

서울 전시 주최사는 ‘아트 오브 뱅크시’ 서울 전시를 앞두고 ‘뱅크시의 작품이 없는 가짜 전시회’라며 보도한 일부 기사와 관련해 “대표 벽화 등 뱅크시의 예술 세계를 재현한 작품 외에도 ‘POW(뱅크시가 2003년 자신의 작품을 판매하기 위해 설립한 딜러) 인증’을 받은 뱅크시의 원작들이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주최사는 “자신을 예술 테러리스트라 칭해온 뱅크시의 메시지가 담긴 전시를 통해 그의 행동하는 예술 세계를 관람객들과 공유하며 우리 각자의 자리에서 사회적인 문제에 대처하는 방식을 돌아보는 자리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기획했다”고 전했다.

한편, 뱅크시는 세상에서 가장 유명하면서 가장 신비한 그래피티 아티스트로 2010년 ‘타임스지’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이름을 올린 인물이다. 그러나 그를 알거나 봤다는 사람이 없어 ‘뱅크시가 누군지 아무도 모르지만, 모두가 그가 누군지 안다’라는 말까지 생겨났을 정도로 그의 정체는 여전히 베일에 싸여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