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플랜트, 친환경 신기술 확보 위한 스타트업 발굴·투자 강화

2021-08-24     최병춘 기자
친환경 스타트업 모집공고 및 데모데이 안내 포스터ⓒSK에코플랜트

【투데이신문 최병춘 기자】 환경분야 사업을 넓혀가고 있는 SK에코플랜트가 친환경 신기술 확보를 위한 스타트업 발굴과 투자에 적극 나섰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SK에코플랜트는 친환경 분야 혁신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을 발굴하기 위해 ‘SK Eco Innovators Y21’를 모집하고 있다.

SK에코플랜트는 이번 행사를 통해 미래 친환경 유니콘 기업을 육성하기 위한 친환경 및 신재생에너지 분야 스타트업을 모집하는 한편 메타버스를 통한 가상현실에서 데모데이도 진행한다.

수자원공사, 탄소중립위원회, 벤처캐피탈, 액셀러레이터 등 다양한 환경영역 이해관계자가 참여해 선정된 스타트업에게는 기술개발 협력과 투자도 진행된다.

이번 모집 행사에는 SK에코플랜트와 협업을 희망하거나 투자유치를 희망하는 스타트업 누구나 지원이 가능하다.

모집 분야는 친환경(Water/Waste Management, 3R, RE100, 친환경 AI/DT 등)과 신재생에너지(수소연료전지, 태양광·태양열, CCUS 등) 두 가지다.

주요 평가항목은 시너지 창출 가능성을 보는 협업성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성장성, 혁신성 등 총 7개다.

모집 기간은 오는 9월 5일까지다. 접수는 스타트업 플랫폼인 이노톡에서 진행된다. 이후 서류와 인터뷰 심사를 거쳐 최종 10개 스타트업을 선발한다.

오는 10월 14일에는 데모데이를 통해 상위 3개 스타트업에게 총 1000만원의 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SK Eco Innovators Y21’로 선정된 10개 스타트업과는 생태계 이해관계자와 사업초기부터 하나의 팀으로 협력하는 오또(OTO, One Team Operation) 플랫폼을 통해 SK에코플랜트 및 글로벌 파트너사와의 협업 연계, 테스트베드 및 공동 연구 기회, 전문가 멘토링 등 다양한 협력 사업이 진행된다.

SK에코플랜트는 스타트업을 키우기 위한 투자 재원 마련에도 힘쓰고 있다. 국내 ESG·임팩트 투자사인 D3쥬빌리파트너스와 함께 친환경 혁신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다양한 상생 프로그램을 운영하기 위해 벤처캐피탈(VC) 펀드를 조성했다.

모태펀드를 포함해 SK에코플랜트 등이 1차로 출자해 펀드를 결성했다. 해당 펀드는 ESG 투자에 관심 있는 금융기관들을 추가로 모집해 약 300여억원 규모로 조성될 계획이다.

김병권 SK에코플랜트 OTO센터장은 “벤처캐피탈 펀드와 메타버스 데모데이를 통해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하는 등 순환경제를 실현하기 위한 상생협력을 실천해 나가겠다”며 “기술 스타트업과 연결을 통해 아시아 대표 환경기업으로 성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SK에코플랜트는 지난 5월 사명을 변경하고 친환경 신사업 개발과 국내외 기술혁신기업과의 M&A를 추진하기 위해 2023년까지 총 3조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 6월 클렌코, 대원그린에너지, 새한환경, 디디에스 등 폐기물 소각기업 4곳을 인수한데 이어 이번에 추가로 3곳을 더 인수하면서 하루 968톤(의료폐기물 제외)의 사업장폐기물 소각용량을 보유한 국내 1위 사업자 지위를 공고히 했다. 의료폐기물 소각용량 또한 하루 139톤으로 국내 시장점유율 2위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