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 10명 중 3명 취업 사교육 받았다…연간 588만원 지출
【투데이신문 이정훈 기자】 취업준비생들이 취업 사교육에 눈길을 돌리고 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채용의 어려움이 생기자 비용이 내더라도 도움을 받으려는 취업준비생이 늘어난 것이다.
13일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에 따르면 구직자 1061명 중 296명(27.9%)은 취업 사교육을 받은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해(18.3%)보다 10%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또 연간 취업 사교육에 드는 비용은 588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조사한 420만원 보다 168만원이 상승했다.
이 같은 현상은 채용문이 갈수록 좁아지면서 구직자들이 취업 사교육에 시간과 돈을 투자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응답자 중 66.9%는 코로나 사태 이후 구직난 때문에 취업 사교육에 더 매진하고 있다고 답했고 76.2%는 취업 사교육을 받으면 취업 성공 확률이 높아진다고 답했다.
사교육이 취업 성공에 미치는 영향력도 51%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에 대한 이유로는 ‘유용한 정보들을 얻을 수 있어서’(62.4%)가 1위를 차지했고, ‘빠른 시간 내 효과적으로 준비할 수 있어서’(61.1%)가 뒤를 이었다.
이외에도 ‘혼자 짚어 내기 어려운 부분을 알 수 있어서’(49.3%), ‘불안감을 줄이는 데 도움이 돼서’(26.1%), ‘강사, 업계 종사자 등 인맥을 쌓을 수 있어서’(14.4%) 등이 복수응답으로 나왔다.
한편 취준생들이 취업 성공을 위해 주로 받은 사교육 분야는 ‘자격증 관련 교육’(47.3%)이었다. 다음으로 ‘직무 관련 전문교육’(33.4%), ‘취업 컨설팅’(28.4%), ‘토익 등 공인 외국어 시험’(23.3%), ‘자소서 작성 교습’(21.3%), ‘면접 스피치, 이미지 메이킹’(18.2%), ‘인적성, 필기시험 대비’(11.8%) 등의 순으로 응답이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