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1.4%p 내리고 李 4.5%p 올라…지지율 오차범위 밖 격차
윤석열 45.4% vs 이재명 34.1%…당선예측서도 尹 50.4% ‘과반’ 넘겨
【투데이신문 박고은 기자】 내년 대선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나왔다. 다만 양 대선주자 간의 격차가 전주에 비해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데일리안 의뢰로 여론조사공정㈜이 지난 12~13일 전국 남녀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례조사 결과 윤 후보는 45.4%, 이 후보는 34.1%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두 후보 간의 격차는 11.3%p다.
지난주 조사 대비 윤 후보는 1.4%p 하락했고 이 후보는 4.5%p 상승했다. 전주 두 후보간의 격차가 17.2%p였지만 이번주 조사에선 11.3%로 5.9%p 줄었다.
이어 안철수(4.7%), 심상정(3.0%), 김동연(1.6%) 후보 순이었고, 기타후보는 3.4%, 없다 6.8%, 잘 모르겠다는 1.1%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윤 후보는 광주·전남·전북 등 호남권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높은 지지율을 얻었다. 윤 후보는 서울(45.1%), 경기·인천(43.9%), 대전·세종·충남·충북(45.3%), 대구·경북(58.7%), 부산·울산·경남(45.1%), 강원·제주(67.3%)에서 이 후보를 앞섰다.
이 후보는 여권 텃밭인 광주·전남·전북에서 55.7%의 지지율을 얻어 윤 후보(27.8%)보다 높은 지지율을 받았다.
연령별로 보면 윤 후보는 4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이 후보를 앞섰다. 윤 후보는 20대(36.9%), 30대(44.9%), 50대(45.5%), 60대(57.2%)에서 높은 지지율을 받았고 이 후보는 40대에서 51.2%를 얻어 윤 후보(35.0%)를 앞섰다.
지지 후보와 상관없이 내년 대통령 선거에서 누가 당선될 것으로 예측하는지를 묻는 대선후보 예측도에서 윤 후보가 50.4%로 과반을 넘는 지지를 받았다. 이 후보는 39.6%, 안 후보 2.4%, 심 후보는 1.0%, 김 후보는 0.6%다.
또 현재 지지하는 후보를 내년 대통령 선거일인 3월 9일까지 계속 지지할 것인가에 대한 조사에서는 ‘지지를 계속할 것’이라는 응답이 70.8%, ‘지지를 철회할 수도 있다’는 응답은 24.4%, ‘잘 모르겠다’는 4.7%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ARS(100%)로 진행했다. 표본은 올해 6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기준에 따른 성·연령·권역별 가중값 부여(림가중)로 추출했다. 전체 응답률은 5.4%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