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연매출 6조원대 달성…전년比 48% 증가

2022-02-11     박주환 기자

【투데이신문 박주환 기자】 카카오가 플랫폼, 콘텐츠 등 전 부문 실적 상승에 힘입어 매출 6조원 달성에 성공했다. 

카카오는 11일 K-IFRS(한국국제회계기준) 기준 2021년 실적을 발표하고 매출 6조1361억원,  영업이익 596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직전년도와 비교해 각각 48%, 31%씩 증가한 수준이다. 

카카오의 지난해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7852억원, 1085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의 경우 전분기 대비 3%, 전년 동기 대비 45% 상승했다. 

이 가운데 플랫폼 부문 매출은 1조4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9%, 전년 동기 대비 48% 늘었다. 

세부적으로는 톡비즈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한 4750억원을 기록했으며 포털비즈 매출도 디스플레이 광고의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한 1307억원으로 집계됐다. 

플랫폼 기타 매출은 카카오모빌리티와 카카오페이 결제 사업의 성장,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클라우드 매출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107% 급증한 3991억원을 기록했다. 

콘텐츠 부문 매출은 전분기 대비 19% 감소했지만 전년 동기와 비교해서는 41% 증가한 7803억원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스토리 매출은 2113억원, 뮤직 매출은 2027억원, 미디어 매출은 89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부 각각 29%, 9%, 39%씩 증가한 수준이다. 

게임 매출은 2768억원으로 모바일 게임 ‘오딘’ 출시의 기저효과가 반영돼 직전분기 대비로는 40% 감소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 97%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밖에 카카오의 지난해 4분기 영업비용은 상여 등 일회성 비용 증가, 인건비와 투자 증가 등의 요인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 늘어난 1조6766억원을 기록했다. 

2021년 연간 영업비용은 전년 대비 50% 증가한 5조5392억원으로 집계됐다. 

한편 카카오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지속적인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을 처음으로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향후 3년간 카카오 별도 기준 잉여현금흐름의 15%~30%를 재원으로 삼아 이 중 5%를 현금배당하고 10%~25%를 자사주 매입과 소각에 사용하게 된다는 설명이다.  

또 향후 3년 동안은 최소한의 기본 주당 배당금을 유지하면서 회사 성장에 따른 추가 배당을 진행할 방침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올해는 주주총회 의결을 거쳐 주주환원 정책에 따른 자사주 소각과 특별 자사주 소각을 합산해 총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을 진행하다”라며 “앞으로 다양한 사회구성원과 상생하기 위해 지속적인 ESG 활동을 펼치고, 글로벌 콘텐츠 생태계 확장과 차세대 기술 경쟁력 확보에 앞장설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