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지난해 영업익 7조원 ‘사상 최대’…9년 적자 한번에 만회

9년간 영업손실 만회…매출 13조7941억원

2022-02-14     박고은 기자
ⓒHMM

【투데이신문 박고은 기자】 HMM이 지난해 7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기록, 9년간 쌓인 적자 늪에서 탈출하고도 남는 실적을 달성했다.

HMM은 14일 지난해 매출 13조7941억원, 영업이익은 7조377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대비 115%, 영업이익은 652% 증가한 수치로 창사 이래 사상 최대 실적이다.

HMM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와 미국 항만 적체 지속 등으로 해운 운임이 상승하면서 실적이 가파르게 상승했다.

그동안 HMM은 지난 2010년 6018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한 이후 글로벌 해운경기 장기 불황으로 인해 9년간 적자를 면치 못했다.

HMM의 9년간 누적 영업손실만 약 3조8401억원이었다. 이에 HMM은 최대 주주인 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 등 채권단의 관리를 받아왔다.

채권단 관리를 받는 HMM은 지난 2020년 2만4000TEU급 초대형 선박 12척 투입에 이어, 코로나19가 본격화에 따른 물류대란으로 해운 운임이 크게 상승하면서 2020년 사상 최대 영업이익인 9808억원을 기록했다.

이후로도 해운 운임이 꾸준히 상승하면서 HMM은 지난해 또 다시 창사 이래 사상 최대 실적인 영업이익 7조3775억원을 기록, 지난 9년간의 영업손실을 한 번에 만회하고도 남는 성과를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