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공단, 시설 분야 정밀진단·성능평가 최초 시행

2022-06-03     홍기원 기자
[이미지제공=국가철도공단]

【투데이신문 홍기원 기자】 국가철도공단이 철도시설 전 분야에 대한 정밀진단 및 성능평가를 최초로 시행한다. 이를 기점으로 철도시설 관리방식이 성능 중심 체계로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

철도공단은 3일 철도 네트워크의 지속적인 확충에 맞춰 궤도, 건축, 전철전력, 통신, 신호 등에 대한 정밀진단 및 성능평가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철도의 건설 및 철도시설 유지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올해부터 준공된 지 10년이 지난 철도시설은 5년마다 정밀진단과 성능평가를 받아야 한다.

이번 정밀진단 및 성능평가는 철도시설의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유지관리 필요성에 따라 최초로 시행된다. 철도공단은 기존 노후도 등 안전성 기준으로 진단하던 방식에서 안정성과 내구성, 사용성 기반의 성능 중심 유지관리 체계로 관리방식을 전환할 방침이다.

철도 영업연장 규모는 2020년 기준 3917㎞로 2016년 3759㎞에 비해 5년간 4.2% 가량 증가했다. 철도공단은 우선 일산선과 충북선 등 전국 11개 노선의 궤도 시설물 121.8㎞와 건축물 20동에 대한 정밀진단·성능평가 용역을 발주하며 이달 중에 전철전력 등 시스템 분야 용역도 발주할 예정이다.

철도공단은 앞으로 시설별 성능변화 분석을 반영해 중장기 유지보수 전략을 도출하는 등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시설물 관리에 나설 계획이다. 철도공단 김한영 이사장은 “시설 분야 정밀진단과 성능평가를 차질없이 시행해 성능 중심 유지관리 방식으로의 전환을 성공적으로 이행하겠다”라며 “국민 안전을 위협하는 노후 시설물의 잠재 리스크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