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관 3사 모두 요금 인상…내달부터 주말 영화 1만5000원

2022-06-22     조유빈 기자
[사진제공=뉴시스]

【투데이신문 조유빈 기자】 CGV‧롯데시네마에 이어 메가박스도 요금 인상에 나서면서 팬데믹 이후 주말 영화 관람료가 1만5000원에 달하게 됐다.

22일 메가박스에 따르면 일반관·컴포트관·MX관 등 메가박스 영화 관람료가 내달 4일부터 1000원씩 인상된다.

이에 따라 메가박스의 영화 관람료는 2D 일반 영화 성인 기준으로 주중 1만4000원, 주말 1만5000원으로 올랐다. 돌비 시네마, 더 부티크스위트 등 특별관의 경우 2000~5000원 가량 인상될 예정이다.

다만 국가유공자, 장애인, 만 65세 이상 경로자, 경찰‧소방종사자 등에게 적용되는 우대 요금은 기존 체계를 유지하기로 했다.

앞서 CGV와 롯데시네마도 한차례 요금 인상을 발표한 바 있다. 메가박스 인상에 따라 영화 상영관 대표 3사의 관람료가 주말 성인 2D 기준으로 1만5000원을 기록하게 된 셈이다.

지난 15일 롯데시네마는 내달 1일부터 2D 영화 주중·주말 관람료를 1000원씩 인상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인상 배경으로는 누적 영업손실이 3000억원을 넘어섰다는 점이 지목됐다.

CGV도 경영상 어려움을 이유로 지난 4월 2D 영화 주중·주말 관람료를 1000원씩 인상했다. IMAX·4DX 등 기술 특별관은 2000원 올랐고, 씨네드쉐프·템퍼시네마·골드클래스 등 고급관은 5000원씩 인상됐다.

한편 메가박스 또한 이번 가격 인상 배경으로 경영상황 악화를 지목했다. 지난 2020년부터 올해 4월까지 약 2년 3개월간 적자 운영으로 인한 영업손실과 물류비‧극장 임차료‧관리비 등의 고정 비용 증가 등의 이유다.

메가박스 관계자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장기화 사태, 취식 금지 등으로 인한 영업손실 악화와 최저시급 인상, 물류비, 원부자재 등 지속적인 고정비 상승으로 자구책으로는 회복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불가피하게 가격 인상을 단행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