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전통시장서 비상경제민생회의 주재
e-커머스 소상공인 50만명 양성 스마트 상점·공방·시장도 7만개 소상공인·자영업 정책방향 발표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5일 “새 정부는 소상공인 자영업자가 코로나 피해로부터 온전한 회복과 나아가 경쟁력을 갖춘 기업가형 소상공인으로 거듭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강동구 암사종합시장을 방문해 제6차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주재하고, 소상공인·자영업자 도약을 위한 ‘새정부 소상공인·자영업 정책방향’을 발표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발표된 새정부 소상공인·자영업 정책방향은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점포의 디지털 인프라를 개선해 매출을 확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정부는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점포의 디지털 인프라를 개선하는 스마트상점, 스마트공방, 스마트시장을 향후 5년 동안 7만개 보급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온라인을 통해 상품을 판매하는 ‘e커머스 소상공인’을 2027년까지 매년 10만명씩 양성하겠다고 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소비자 구매 경로가 온라인으로 쏠린 가운데 소상공인·자영업자들 역시 이에 발맞춰 혁신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이다.
암사시장은 전국 전통시장 중 디지털로 빠르게 전환한 전통시장이다. ‘네이버 동네시장’이라는 온라인 장보기 플랫폼을 통해 소비자가 주문을 하면 집앞까지 무료로 배송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서비스를 통해 암사시장은 작년 중순 기준으로 월 매출 1억원을 달성했다.
윤 대통령은 회의에 앞서 암사종합시장 내 점포들이 어떻게 디지털 전환에 성공했는지 직접 살펴봤다. 상점들이 라이브 커머스, 온라인 장보기, 온라인상인조합에 적응하는 방식에 대한 이야기도 들었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소상공인·자영업을 대표하는 소상공인연합회장, 전국상인연합회장과 민간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정부 측에서는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기획재정부 1차관이 함께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