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열차 승차권 예매율 63.7%…SR은 78.9% 달해

1일 기준 추석 당일 전라선·중앙선 예매율은 86%

2022-09-01     홍기원 기자
한국철도공사는 오는 6일까지 ‘추석 대수송 철도차량 집중점검 기간’으로 정하고 차량정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사진제공=한국철도공사]

【투데이신문 홍기원 기자】 추석 연휴기간 열차 예매율이 60%대를 기록한 가운데 추석 당일인 10일 일부 노선은 예매율이 80%를 넘는 것으로 파악됐다. 아직 열차표를 구하지 못한 고객은 예매를 서둘러야 할 것으로 보인다.

1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이 집계한 추석 연휴기간 열차 예매율은 63.7%(1일 8시 기준)다. 오는 8일부터 12일까지 5일간 주요노선별 열차 예매율을 보면 중앙선이 77.6%로 가장 높고 전라선이 75.3%로 뒤를 잇고 있다. 호남선은 67.9%, 경부선은 63.2%로 나타났다.

일별로 보면 첫날인 8일 예매율이 68.2%로 가장 높았으며 11일이 56.9%로 가장 낮은 상황이다. 추석 당일인 10일 예매율을 보면 전라선 86.8%, 중앙선 86.1%로 이들 노선은 남은 좌석이 별로 없는 모습이다. 경부선은 8일 예매율이 69.8%, 호남선은 10일 예매율이 73.8%로 가장 높았다.

코레일은 지난달 16일부터 18일까지 온라인과 전화 등 100% 비대면 방식으로 올해 추석 승차권을 사전 판매했다. 현재는 온·오프라인에서 일반 예매방식으로도 승차권을 구입할 수 있다. 코레일은 연휴 동안(추석 당일 제외) 좌석 여유가 있는 KTX를 보다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추석 KTX 특가상품’도 오는 7일까지 운영하고 있다.

승차권 부당 거래를 막기 위한 특별 단속도 진행 중이다. 코레일은 지난해부터 승차권 부정 판매 행위를 막기 위한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을 구축해 비정상적 구매 이력 등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온라인 중고거래 사이트와 협력해 웃돈 거래 행위나 부당하게 승차권을 선점·유통하는 정황이 발견되면 수사를 의뢰하는 등 강력 대응할 계획이다. 

한편, SRT 운영사 에스알이 집계한 8일부터 12일까지 추석 명절 승차권 예매 현황을 보면 1일 12시 기준 총 23만3298석이 판매돼 예매율 78.9%에 달하고 있다. 노선별로는 경부선 16만5732석(예매율 77.9%), 호남선 6만7566석(예매율 81.5%)이 예매됐다. 잔여석은 SRT앱, 홈페이지, 또는 전국 철도역 창구에서 평소와 동일하게 구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