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택시 기본요금 4800원으로 오른다...기본거리도 400m 줄어
심야할증시간 두시간 늘고 할증률도 확대 시, 경로당 에너지효율 개선에 560억 투입 온실가스감축·환경개선...두마리 토끼잡는다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내년 2월부터 서울 택시 기본요금이 3800원에서 4800원으로 인상된다. 서울시 물가대책위원회는 25일 택시 심야할증 및 요금조정(안) 심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내년 2월1일부터 서울택시 승객들은 현재보다 1000원 오른 4800원의 기본요금을 지불해야 하고, 기본 거리도 현행 2㎞에서 1.6㎞로 400m 더 줄어든다. 심야 탄력요금제는 오는 12월1일부터 도입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자정부터 익일 오전 4시까지인 심야 할증시간은 밤 10시부터 적용돼 2시간 더 늘어나고, 20%로 일률 적용되던 심야 할증률은 시간대별로 나눠 20%에서 최대 40%까지 확대된다.
그동안 심야 할증이 없었던 모범·대형택시에도 12월1일부터 심야 할증·시계외할증 20%가 도입된다. 현재 6500원인 기본요금은 내년 2월1일 7000원으로 조정된다.
서울시는 또 노후 경로당의 에너지효율을 높이는 저탄소 건물 확산을 위해 2026년까지 5년 동안 560억원을 투입, 총 321개소의 에너지 성능을 대대적으로 개선한다.
경로당 에너지효율 개선사업은 서울지역 온실가스 배출의 69%로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건물 부문의 감축효과를 극대화하는 동시에, 기후변화 취약계층인 어르신 이용 공공건물의 실내 환경을 보다 쾌적하게 바꾸기 위해서다.
2020년부터 단계적으로 공사를 시작한 해당 사업은 현재까지 총 18개소가 준공됐다. 이를 통해 연간 약 8400만원의 전기요금 절감(연간 약 764,498kWh 절감)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