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 궤도선’ 된 다누리, 1차 진입기동 성공
2022-12-19 변동휘 기자
【투데이신문 변동휘 기자】 우리나라 최초의 달 탐사선 다누리가 달 궤도 안착을 위한 첫 기동에 성공했다. 이후 추가적인 진입기동을 거쳐 최종적인 성공 여부를 판별할 예정이다.
19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하 항우연)에 따르면, 다누리는 지난 17일 새벽 2시 45분경 1차 임무궤도 진입기동을 정상적으로 수행했다. 이후 약 2일간 궤도정보 분석을 거쳤고, 19일 목표한 속도 감속(8000km/h → 7500km/h) 및 타원궤도 진입 달성을 확인했다.
달 임무궤도 진입기동은 탐사선을 달 임무궤도(달 상공 100km)에 안착시키기 위해 추력기를 사용해 속도를 줄이는 것을 의미한다.
이번 1차 진입기동은 다누리가 달 중력에 안정적으로 포획돼 달을 지나치지 않도록 하는 가장 중요한 기동이었다는 것이 항우연 측의 설명이다.
현재 다누리는 안정적으로 달 중력에 포획돼 달 표면 기준 근지점 109km, 원지점 8920km, 공전주기 12.3시간인 타원궤도를 비행하고 있다.
항우연은 21일부터 28일까지 4차례의 추가 진입기동을 계획대로 진행할 예정이다. 이후 1일간의 데이터 분석을 거쳐 29일 달 궤도 안착의 최종 성공여부가 확인된다.
항우연 연구진은 “다누리가 달 궤도를 도는 진정한 ‘달 궤도선’이 됐다”며 “임무궤도 안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