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지난해 매출 78조·영업이익 4조 ‘역대 최대’

2023-02-07     홍기원 기자
[이미지제공=SK이노베이션]

【투데이신문 홍기원 기자】 SK이노베이션이 지난해 고유가를 업고 연간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배터리사업을 맡고 있는 자회사 SK온은 영업손실이 났으나 분기 최대 매출을 올렸다.

7일 SK이노베이션은 2022년 4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을 열고 2022년도 잠정 영업실적(연결재무제표 기준)을 공개했다. 지난해 총 매출액은 78조569억원이며 영업이익은 3조9989억원을 기록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 성과를 달성했다. 2021년 대비 매출은 31조2035억원, 영업이익은 2조2572억원 증가했다.

다만 4분기 영업이익은 적자를 기록했다. 4분기 매출은 19조1367억원이며 영업이익은 6822억원 적자를 봤다. 이는 4분기 경기둔화로 유가와 정제마진이 동반 하락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사업별로 보면 지난해 석유사업은 매출액 52조5817억원, 영업이익3조3911억원을 달성했으며 윤활유 사업도 매출액 4조9815억원, 영업이익 1조712억원을 올렸다. 화학사업은 매출액 11조269억원에 영업이익 1271억원을 기록했다. 

자회사 SK온은 지난해 매출액 7조6177억원으로 2021년 대비 150% 가량 증가했으나 9912억원의 적자가 났다. 직전 4분기에는 신규공장 가동으로 판매 물량이 늘면서 분기 최대 수준인 2조8756억원의 매출을 올리기도 했다. 

SK이노베이션은 올해 시황에 대해 “수요 증가와 더불어 EU의 러시아 석유제품 제재 시행 및 OPEC+(석유수출국협의체)의 감산 유지 대응 등 공급 제한으로 견조한 정제마진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이어 “배터리사업은 매출액 성장세를 유지하며 전기차 시장 성장 및 배터리 수요증대에 따른 협상력을 바탕으로 수익성 개선을 위해 고객사들과 협상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