對중국·반도체 수출 감소...60억달러 무역적자

전년 동기 대비 반도체 43.9%, 대중국 수출 22.7% 감소

2023-02-21     박중선 기자
[사진출처=뉴시스]

【투데이신문 박중선 기자】 이달 들어 반도체 수출이 급감하고 우리나라 최대 교역국인 중국에 대한 수출도 크게 줄면서 무역적자가 지속되고 있다. 

21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20일까지 수출은 335억달러, 수입은 395억달러로 수입이 수출을 웃돌면서 59억87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올 들어 연간 수출 누계는 798억달러, 수입 985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수출은 11.1%(99억7000만달러) 감소했으나 수입은 1.7%(16억9000만달러)가 증가했다. 이에 따라 연간 적자 누계는 186억3900만달러로 집계됐다.

[사진출처=관세청]

수출의 경우 주요 품목별로 살펴보면 전년 동기 대비 승용차가 56.6%로 크게 증가했고 선박(21.7%), 석유제품(16.3%)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반도체가 43.9% 급감했고 무선통신기기(25%) 등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교역국 중 미국(29.3%), 유럽연합(18%), 인도(26%) 등에 대한 수출은 늘었으나 우리나라 최대 교역국인 중국이 22.7% 감소했다. 이어 베트남(18%), 일본(3.1%) 등도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수입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원유(7.6%), 가스(81.1%), 석유제품(4.9%) 등이 증가했고, 반도체(6.1%0, 정밀기계(3.9%) 등은 줄었다.

중국(5.1%), 미국(13.7%), 유럽연합(14.5%) 등에서의 수입은 증가한 반면 일본(4.4%), 말레이시아(7.7%) 등으로부터의 수입은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