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학기 맞은 서이초…교육청, 교실 이전·담임 배치 등 정상화 지원
안정시까지 주 1회 정기 모니터링 운영 “개학 후에도 심리 프로그램 지원할 것” 교육청, 철저한 경찰수사·진상규명 당부 사망 교사 공무상 재해 신청 절차 진행 중
【투데이신문 정인지 기자】 교육청이 지난달 신규 교사가 사망한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에 대한 2학기 정상화 지원 대책을 발표했다.
22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서이초는 당초 계획된 학사일정대로 전날 2학기 개학을 맞았다.
교육청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학교가 안정적 교육활동을 운영할 수 있도록 살피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밝혔다.
교육청에 따르면 기존 교실은 리모델링한 신관 2층 공간으로 이전하고 고인이 맡았던 1학년 6반에는 새로운 담임교사가 배치됐다. 해당 교사는 지난 17일 사전 배치해 개학 전 학급 운영 준비 시간을 확보했다는 입장이다.
교육공동체(학생, 교직원, 학부모) 심리‧정서 안정화를 위해 진행 중인 지원 프로그램은 개학 이후에도 이어진다.
서울시 조희연 교육감은 “서이초가 안정화될 때까지 학교 관리자와 교육지원청을 통해 서울교육청이 주 1회 정기 모니터링을 운영하는 등 학교가 안정적인 교육활동을 운영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살피며 지원하라”고 지시했다.
한편 사망한 교사의 공무상 재해 신청은 빠르면 이번 주중 절차를 밟아 진행될 예정이다.
앞서 교육부와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4일 ‘서울서이초등학교 교사 사망 사안’의 진상 규명을 위한 교육부-서울특별시교육청 합동조사단의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다만 조사 과정에서 고인의 업무용 컴퓨터, 학급일지 등이 경찰에 이미 제출되는 등 한계가 있었다.
교육청은 합동 조사에서 밝히지 못한 부분에 대한 철저한 경찰 수사를 당부했다. 조 교육감은 “서울서이초등학교가 정상적인 교육활동을 할 수 있도록 고인의 죽음과 관련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각종 의혹들에 대해 경찰이 더욱 철저히 조사해 진상을 밝혀달라”고 당부했다.
교육청은 또 “서이초 뿐만 아니라 관내 모든 학교에서 교사의 정상적인 교육활동이 안전하게 보호받을 수 있는 정책이 구현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노력하겠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