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원제약, ‘펠루비서방정‘ 해외 시장 공략
2023-09-27 강현민 기자
【투데이신문 강현민 기자】대원제약이 인도네시아 현지 파트너사인 ‘피티 인터뱃‘(PT Interbat)과 펠루비서방정의 완제품 독점 수출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계약 규모는 총 300만달러(우리 돈 약 40억원)이며 계약 기간은 5년이다.
펠루비서방정은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로 지난 2015년 출시해 외상 후 동통, 원발월경통 등 여러 적응증을 추가했다. 기존의 만성통증과 급성통증까지 처방 영역을 확장했다.
세계 인구 순위 4위인 인도네시아는 의약품의 수요가 많은 나라다. 대원제약은 현지 시장이 전체 아세안 시장 규모 중 약 27%를 차지하며, 전체 의약품 시장 규모는 2021년 기준 약 30억달러(우리 돈 4조220억원)에 달한다고 분석했다.
펠루비의 해외 진출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펠루비는 2년에 걸친 현지 임상과 실사를 통해 지난해 초 러시아에 진출한 바 있다. 대원제약에 따르면 올 하반기 필리핀, 멕시코 등과 신규 수출 계약을 앞두고 있다고 한다.
향후 러시아, 카자흐스탄 등이 속한 유라시아경제연합(EAEU)를 비롯해 중남미, 동남아시아 등을 중심으로 해외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대원제약 백인환 사장은 “펠루비는 인도네시아 현지에서도 신약으로 분류된 만큼 이번 수출은 국산 신약을 해외에 알린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인구 4위 국가인 인도네시아 수출이 향후 아시아 및 글로벌 시장의 판로 확대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