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박주환 기자】 리베카 솔닛은 남성이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여성을 가르치려 드는 모습을 ‘맨스플레인(mansplain)’이란 단어로 설명했다. 적절한 이름 짓기를 통해 현상을 보다 정확히 설명한 것이다. 솔닛의 신작 ‘이것은 이름들의 전쟁이다(원제 Call Them by Their True Names)’ 역시 이름 짓기 작업의 연장선에 있다. 그는 우리 시대의 주요 현안 논쟁의 정확한 명명을 통해 사안의 실체를 드러내는 게 중요하다고 주장한다. ‘리벤지 포르노’를 ‘보복성 동영상’으로 ‘묻지 마 살인’을 ‘여성혐오 범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