욘 포세의 노벨문학상 수상 직후 그의 대표 희곡 작품인 &lt;가을날의 꿈 외&gt;와 &lt;이름/기타맨&gt;, 소설 &lt;저 사람은 알레스&gt;를 출판한 지만지는 밀려드는 주문량 때문에 휴일에도 직원들이 출근해 제작 작업을 진행했다. [사진제공=지만지]&nbsp;<br>
욘 포세의 노벨문학상 수상 직후 그의 대표 희곡 작품인 <가을날의 꿈 외>와 <이름/기타맨>, 소설 <저 사람은 알레스>를 출판한 지만지는 밀려드는 주문량 때문에 휴일에도 직원들이 출근해 제작 작업을 진행했다. [사진제공=지만지] 

【투데이신문 김지현 기자】 노르웨이 작가 욘 포세의 노벨문학상 수상 직후 국내에서는 희곡 열풍이 불고 있다.

욘 포세의 대표 희곡작으로 알려진 <가을날의 꿈 외>와 <이름/기타맨>은 수상 직후인 지난 6일 하루 700권의 주문이 밀려와 이 책을 출간한 출판사(지식을만드는지식)는 연휴에도 제작부를 풀 가동하고 했다.

소설 <저 사람은 알레스>를 포함, 국내 출판사 가운데 욘 포세의 작품을 가장 많이 출판한 지만지는 2019년부터 희곡전문 브랜드 지만지드라마를 운영하면서 모든 희곡집을 자체생산하고 있다.

지만지 관계자는 “연휴 이후 주문이 크게 늘 것에 대비해 자체제작만으로는 한계가 있어 외주물량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을날의 꿈 외>는 11일 현재 교보문고 예술/대중문화 부문 3위, <이름/기타맨>은 14위에 올라 있다. 그동안 국내 독자들의 희곡에 대한 관심도를 감안하면 뜨거운 반응이다.

지만지에서 출간한 욘 포세 작품은 모두 한국외대 정민영 교수가 번역했으며, 원작의 수준 높은 감성을 잘 살려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욘 포세의 다른 소설과 달리 주목받지 못했던 <저 사람은 알레스>도 이번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관심을 받고 있다.  희곡 <어느 여름날>의 연장으로도 읽히는 소설로 우리가 살면서 늘 만나게 되는, 답을 알 수 없고 따라서 이해하기 힘든 상실, 외로움, 불안 같은 문제를 독특한 형식으로 담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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