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원 승진 후 평균 7.8년 지나 사장 승진
1980년대생 부회장은 한화 김동관 등 5명 

[그래프 출처=리더스인덱스]
[그래프 출처=리더스인덱스]

【투데이신문 박주환 기자】 국내 100대 그룹 경영에 참여하고 있는 오너일가들이 입사 후 평균 13년 만에 사장 자리에 오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는 국내 자산순위 100대 그룹에서 현재 재임중인 사장단 199명을 조사한 결과 입사 후 13.2년 만에 사장에 오른 것으로 파악됐다고 6일 밝혔다. 

이들은 평균 28.9세에 입사해 5.4년 후인 34.3세에 임원으로 승진하고 7.8년 후인 42.1세에 사장으로 선임됐다. 

특히 오너 일가의 임원 승진은 2세에 비해 3세, 4세로 갈수록 빨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창업주 2세의 경우 입사 이후 평균 4.7년이 걸려 34.7세에 임원에 올랐지만 3, 4세는 4.1년만에 임원직을 맡았으며 평균 나이는 32.8세로 2년 가까이 낮아졌다. 

임원에서 사장으로의 승진은 2세의 경우 7.8년이 걸려 42.6세에 사장에 올랐고 3, 4세들은 8.4년이 걸려 41.2세에 사장이 됐다. 

사장에서 부회장이 되는 기간은 2세들은 평균 6.5년이었으며 3, 4세들은 4.8년으로 1.7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100대 그룹 사장단 오너일가 중 가장 어린 사람은 1985년생인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이었다. 부회장 중에서는 이규호 코오롱 부회장이 1984년으로 나이가 적었다. 

1980년대 생이면서 부회장 자리에 오른 오너일가는 1983년생 김동관 한과그룹 부회장과 1982년생 정기선 HD현대 부회장, 홍정국 BGF 부회장, 1981년생 양홍석 대신증권 부회장 등 5명이다. 

또 오너일가 여성 사장단은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장영신 애경그룹 회장, 이어룡 대신증권 회장, 박의숙 세아네트웍스 회장 등 22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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