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사옥 [사진제공=셀트리온]
셀트리온 사옥 [사진제공=셀트리온]

【투데이신문 강현민 기자】 셀트리온은 캐나다 보건부로부터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SC(미국 제품명: 짐펜트라, 성분명: 인플릭시맙)의 염증성 장질환 적응증을 추가 승인받았다고 19일 밝혔다.

염증성 장질환(이하 IBD)은 면역체계가 대장 또는 소장을 표적으로 공격해 다발성 궤양과 출혈, 설사, 복통을 일으키는 만성 난치성 장질환이다. 세계 시장조사업체인 더비즈니스리서치컴퍼니에 따르면 IBD의 시장 규모는 올해 약 255억6000만달러(우리 돈 약 33조2280억원)로 추정된다.

회사에 따르면 이번 IBD 적응증 승인은 크론병(CD) 환자 343명과 궤양성 대장염(UC) 환자 43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글로벌 3상을 바탕으로 이뤄졌다. 임상에서 램시마SC는 1차 결과변수인 임상적 관해(CD 및 UC)와 내시경적 반응률(CD), 주요 2차 결과변수 모든 항목에서 통계적으로 위약대비 유효성과 유사한 안전성을 확인했다는 설명이다.

램시마SC는 기존 정맥주사(IV) 형태인 인플릭시맙 성분을 피하주사(SC)로 변경해 허가 받은 유일한 바이오의약품이다. 환자가 병원을 방문하지 않고 원하는 장소에서 직접 주사할 수 있어 치료 편의성을 개선했다.

셀트리온이 국제학회에서 발표한 램시마SC 글로벌 3상의 사후분석 결과에 따르면, 램시마SC는 기존 용량(120mg) 대비 증량 투여(240mg)에서 효능 회복에 효과를 보인 반면, 안전성에는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고 한다. 또한 램시마SC 단독 투여군에서 면역억제제 병용 투여군 대비 유사한 수준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보한 바 있다.

캐나다의 경우 인구수 대비 넓은 영토를 가진 만큼 자가 투여 방식으로 환자 편의성 증대 효과가 클 것이라고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셀트리온 캐나다 법인은 유럽 등에서 누적된 처방 데이터를 바탕으로 제품을 마케팅할 계획이다.

또한 셀트리온은 이번 캐나다 IBD 적응증 확보와 올해 미국에서 신약으로 출시하는 ‘짐펜트라’로 북미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특히, 미국과 캐나다 양국에서 수익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직접판매(직판) 체계 구축도 완료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글로벌 임상에서 입증한 효능과 안전성을 바탕으로 유럽에서의 성공적인 시장 점유율 확대에 이어 북미에서도 양질의 바이오의약품 공급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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