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중단 운영·관제설비 고도화

【투데이신문 박고은 기자】 국가철도공단은 무중단 관제운영과 관제설비의 고도화를 위한 ‘제2철도교통관제센터 관제시스템 구축’이 본격 추진하면서 제2철도교통관제센터 구축 합동사무실(대전 중구 소재) 개소식을 최근 개최했다고 밝혔다.

20일 철도공단에 따르면, 전날 열린 개소식에는 임종일 부이사장, 한국철도공사 홍승표 안전기술총괄본부장, 구축 사업자 최진우 대아티아이 회장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막 행사와 사업 추진계획 보고 순으로 개소식을 진행했다.

철도교통관제센터는 고속철도(KTX), 무궁화호 등 전국 국가철도의 열차 운행을 관리·제어하고, 철도사고가 발생하는 경우 열차 운행을 통제·복구·지시하는 역할 등을 하는 시설이다.

현재 서울 구로차량기지 인근에 있는 구로 철도교통관제센터는 지난 2006년 건설되어 설비가 노후화되면서 신기술 적용이 어렵고, 시스템에 장애가 발생해 운영이 중단될 경우 전국 열차 운행에 차질을 빚을 수 있어 ‘제2철도교통관제센터’ 구축이 추진됐다.

제2철도교통관제센터 관제시스템이 완성되면 현재 구로에서만 수행 중인 철도관제 업무가 복수 관제체계로 구축돼 이례사항 발생 시 다른 쪽으로 기능이 자동 이관되어 무중단 운영이 가능하며, AI(인공지능)·빅데이터 등 4차 산업기술을 활용한 시스템 고도화를 통해 철도 서비스 품질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제2철도교통관제센터 관제시스템은 열차운행을 직접 통제하는 열차운행관제시스템(CTC, TMS)과 이를 지원하는 관제지원시스템(빅데이터, 정보지원, 안전지원, 통합관리, 오픈플랫폼시스템) 등 크게 2가지 시스템으로 구성된다.

이번 개소식을 시작으로 국가철도공단-한국철도공사-시스템 구축 사업자 간 합동 사무실을 운영함에 따라 관제 운영자(한국철도공사) 입장을 적극 반영하는 등 상호 유기적인 업무 협조를 통해 내실 있는 제2철도교통관제시스템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철도공단 임종일 부이사장은 “이번 제2철도교통관제센터 구축 사업은 스마트 기술을 접목한 세계 최고 수준의 철도 관제시스템을 오송에 건설하는 사업으로 최상의 철도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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