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환원제철 시험설비 구축 위한 수소환원제철 개발센터 개소
포스코 광양제철소 내 연산 250만 톤 규모 전기로 공장 착공

포스코는 지난 6일 광양제철소 전기로 신설사업 착공식을 개최했다. (왼쪽부터) 이백 포스코 광양전기로사업추진반장, 이철무 포스코이앤씨 플랜트사업본부장, 정강옥 광양소방서장, 염동일 한국산업단지공단 전남지역본부장, 김태균 전라남도의회 부의장, 정인화 광양시장, 박창환 전라남도 정무부지사, 김학동 포스코 대표이사 부회장, 이본석 포스코 노경협의회 전사대표, 이시우 포스코 대표이사 사장, 이진수 포스코 생산기술본부장, 김용수 포스코 구매투자본부장, 이동렬 포스코 광양제철소장, 정우영 포스코 투자엔지니어링실장. [사진제공=포스코]&nbsp;<br>&nbsp;<br>
포스코는 지난 6일 광양제철소 전기로 신설사업 착공식을 개최했다. (왼쪽부터) 이백 포스코 광양전기로사업추진반장, 이철무 포스코이앤씨 플랜트사업본부장, 정강옥 광양소방서장, 염동일 한국산업단지공단 전남지역본부장, 김태균 전라남도의회 부의장, 정인화 광양시장, 박창환 전라남도 정무부지사, 김학동 포스코 대표이사 부회장, 이본석 포스코 노경협의회 전사대표, 이시우 포스코 대표이사 사장, 이진수 포스코 생산기술본부장, 김용수 포스코 구매투자본부장, 이동렬 포스코 광양제철소장, 정우영 포스코 투자엔지니어링실장. [사진제공=포스코] 
 

포스코가 2050년 탄소중립 로드맵 달성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포스코는 고로 등 기존 생산방식을 단계적으로 전환해 수소환원제철 생산체제를 완성할 계획이다. 현재 포스코는 고유의 ‘파이넥스(FINEX)’ 유동환원로 기술을 기반으로 한 포스코형 수소환원제철 기술인 ‘하이렉스(HyREX)’를 바탕으로 수소환원제철 상용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포스코는 오는 2030년까지 하이렉스(HyREX) 상용 기술개발을 완료하고, 2050년까지 포항·광양 제철소의 기존 고로 설비를 단계적으로 수소환원제철로 전환해 ‘2050 탄소중립’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조직과 인력 등 인프라 강화, 브릿지 기술 개발 등을 본격화하고 있다.

탄소중립 조직·인력 강화

포스코는 최근 ‘2050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관련 조직과 인력을 강화해 업계의 이목을 끌었다.

2022년 전략 기획 및 조정을 위한 대표이사 부회장 직속 탄소중립 전담 조직을 신설했으며,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기술, 원료, 인프라 등 전 부문을 아우르는 전략을 수립했다. 특히 2024년에는 체계적인 실행을 가속화하기 위해 탄소중립 전담 조직을 ‘탄소중립전략실’로 확대 개편하고 엔지니어 최초 여성임원인 김희 전무를 탄소중립전략실장으로 선임했다.

포스코는 수소환원제철 기술 개발을 위해 2023년에는 연구소 내 저탄소제철연구소를 신설했다. 2024년에는 수소환원제철 HyREX 시험설비의 설계 최적화 및 본격적인 착공에 대비하기 위한 ‘HyREX추진반’이 출범했다.

또한, 광양제철소는 신설 예정인 전기로의 안정적 준공과 운영을 위해 전기로사업추진반을 확대 개편하는 등 탄소중립 로드맵 실현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수소환원제철 개발센터 개소

아울러 포스코는 지난 1월 26일 포항제철소에 수소환원제철 개발센터를 개소했다.

수소환원제철 개발센터는 향후 포스코 고유의 수소환원제철공법인 ‘HyREX’ 구현의 전 단계인 시험 설비 구축의 핵심 역할을 하게 된다.  수소환원제철 개발센터에는 총괄부서인 ‘HyREX 추진반’, 투자사업 관리를 전담하는 ‘투자엔지니어링실’, 연구개발 부서인 ‘저탄소제철연구소’,설계를 담당하는 ‘포스코이앤씨’가 입주해 기술연구부터 설비 구축, 시험조업까지 일련의 과정을 통합 수행한다.

광양제철소 전기로 착공

포스코는 수소환원제철 시대가 도래하기 전, 탄소중립 전환기에 활용할 수 있는 브릿지 기술 도입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 2월 6일 광양에 연산 250만 톤 규모의 전기로 공장을 착공했다. 포스코는 저탄소 생산체제로의 전환을 위해 약 6000억원을 투자해 연산 250만톤 규모의 대형 전기로를 신설하기로 했다. 신설 전기로는 오는 2025년 말에 준공돼 2026년부터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간다.

포스코는 전기로에서 생산한 쇳물을 바로 활용하거나, 고로에서 생산한 쇳물과 혼합하는 합탕 기술을 적용해 제품을 생산할 예정이다. 더불어 전기로 조업 중에 발생하는 배가스를 스크랩 예열에 사용함으로써 에너지 효율을 높일 계획이다.

전기로를 통해 연 250만톤의 쇳물을 생산하게 되면, 자사 고로 방식 대비 연간 최대 약 350만 톤의 이산화탄소 감축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전기로를 통해 기존 고로 방식 대비 이산화탄소 발생량은 저감하면서도, 합탕 기술 적용을 통해 전기로 방식으로는 한계가 있던 고급강 생산이 가능해져 고객사별 다양한 요구 수준에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포스코 관계자는 “2050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동시에, 국제사회와 이해관계자들의 저탄소 요구에 적극 대응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미래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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