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박나래 기자】미래에셋증권 직원이 고객 10여명으로부터 30억원에 달하는 자금을 모아 임의로 투자했다 손실을 낸 것으로 드러났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미래에셋증권의 한 지점에 근무하는 박모(38) 과장은 지난해 초 '고수익 사모펀드 투자해주겠다'며 개인적으로 고객들을 끌어들인 후 다른 증권사에 계설된 타인 명의의 계좌를 통해 파생상품에 투자했다.
 
하지만 박 과장은 주식워런트증권(ELW) 등에 투자했지만 손실이 발생해 투자자들에게 원금을 돌려주지 못했다. 피해자는 10여명이며, 피해 규모는 30억원으로 전해졌다. 
 
미래에셋증권 측은 피해자의 제보를 받고 자체 감사에 착수, 이를 적발해 금융감독원에 신고했으며, 강남경찰서에 박 과장을 고발했다. 현재 박 과장은 대기발령 상태다. 
 
 
저작권자 © 투데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