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송선희 기자】서울시립미술관은 올해 첫 오프닝전시로 사진전 '사진과 미디어 : 새벽 4시'를 준비했다.

이번 전시회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전국 4개의 국공립 미술관에서 릴레이 형식으로 개최하는 "미술관 속 사진 페스티벌"의 일환이다.

서울 시립미술관은 ‘사진과 미디어’라는 주제로 새로운 미디어 환경에서 다중적 정체성을 가지게 된 현대인의 자아를 주제로 사진작가뿐만 아니라 사진 매체를 극적으로 활용하는 작가들의 영상 및 설치 작업,  신문 보도 사진 및 현직 사진 기자의 작업, 그리고 SNS에 업로드 되는 불특정 다수의 사진을 이용한 참여형 영상 설치 작업까지 포함해 미디어 환경 속 현대인의 삶을 반영하는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 부제인 ‘새벽 4시’는 문학가 이상이 1932년에 ‘비구’라는 필명으로 발표한 단편소설 '지도의 암실'에서 인용한 개념이다.

상상인지 현실인지 구분 안되는 풍경과 시간을 바탕으로,급격하게 변화하는 당시의 변화와 그로 인한 일상을 가상의 공간에서 보내는 한 사람의  이야기로, 마치 1932년의 소설속 주인공과 흡사한 경험을 하는 현대인의 다중적 모습을 보여주고자 한다.

이번 사진전은 서울시립미술관 본관 1층 전시실에서 이달 28일부터 오는 3월 23일까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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