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붕괴 사고 현장 ⓒ뉴시스

【투데이신문 이수형 기자】경주 마우나오션 리조트에서 발생한 체육관 붕괴 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이 부실 시공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한 관계자는 23일 "붕괴된 체육관에서 일부 시공상의 문제점을 발견해 현재 확인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경북지방경찰청 마우나오션 리조트 안전사고 수사본부는 지난 18일과 19일 이틀 동안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과 합동으로 현장 감식을 벌였다.

경찰은 각종 인·허가 서류와 설계도면 등을 바탕으로 붕괴된 체육관이 당초 설계대로 지어졌는지, 부실 자재가 사용됐는지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조사했다.

그 결과 체육관 시공 과정에서 일부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밝혀진 것.

경찰은 오는 25일경 리조트 체육관 붕괴 원인을 정확하게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한국강구조학회, 안전시설관리공단 등과 3차 현장감식을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17일 오후 9시7분경 경북 경주시 양남면 마우나오션 리조트에서 체육관 지붕이 무너져내려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을 하고 있던 부산외대 학생 등 10명이 사망하고 105명이 부상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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