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 회의실에서 열린 최고중진.시도당위원장 연석회의에서 정몽준(오른쪽) 중진의원의 중국 방문 관련 발언을 최경환 원내대표, 이혜훈 최고위원이 경청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정몽준 새누리당 의원이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오는 3월 2일 공식 서울시장 출마선언식을 갖고 본격적인 경선 레이스를 시작한다.

정 의원은 26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중진·시도당위원장 연석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일요일(3월2일)에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하겠다"며 “고민 끝, 행복 시작”이라고 밝혔다. 출마선언식 장소와 관련해서는 “알아보고 있다”고 답했다.

전날 그는 기자들과 만나 “서울시민이 다 바쁘신 분들인데 제가 출마선언을 한다고 찾아오겠느냐”면서 “일기예보를 보고 (출마선언을) 바깥에서 하려고 한다”고 야외 출마 선언식을 언급한바 있다.

정 의원이 공식적으로 출마선언을 하면, 이혜훈 최고위원과 출마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진 김황식 전 국무총리와 함께 3자구도가 현실화 될 전망이다.

한편 정 의원은 이날 회의에서 박근혜 정부 성공을 위한 여당의 역할과 관련해 “나라의 장래를 위해 박근혜정부가 성공해야 한다는 데는 이론의 여지가 없다”면서 "청와대의 눈치를 보거나 눈앞의 이익을 놓고 집안싸움을 하는 것으로 비쳐서는 국민 통합을 위한 역할을 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박근혜 정부 성공을 위해서는 우리 새누리당이 지금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야 한다"면서 "국민 통합에서 좋은 점수를 받으려면 우리 새누리당이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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