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소치 동계올림픽 폐막식은 아름다웠다

▲ 소치 동계올림픽 폐막식 공연

지난 2월 23일 소치 폐막 무대에서 2018 평창올림픽을 알리는 ‘평창 위한 아리랑’이 흘러나왔다. 안애순 예술 감독의 안무와 국립현대무용단 소속 20명이 마치 두루미처럼 웅장한 날갯짓을 선보였다.

이번 소치 폐막식은 전 세계에 한국의 이미지를 소개하고, 나아가 2018년 평창 동계올릭픽에 대해 선명한 국가 정체성을 구축하는 중요한 발판이다.

이에 그동안 올림픽 개최국들이 보여 왔던 폐막식 무대는 최고의 예술가들을 동원해 자국 문화와 예술을 집약한 화려한 무대를 펼쳐왔다. 그중 의상은 포퍼먼스에서 가장 먼저 시각적인 자극을 주기 때문에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번 소치 동계올림픽 폐막식의 예술 공연 의상 총괄 책임자로 디자이너 임선옥이 선정됐다. 디자이너 임선옥은 현재 국립현대무용단의 단복을 디자인을 했으며, 그간 수많은 아트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아트 패션디자이너로서 확고한 입지를 다져왔다.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 대회 폐막식 기인수식 및 문화 예술 공연 의상에 대해 임 디자이너는 “전체적으로 한국의 미와 이미지에 집중했다. 전통성과 함께 현 시대의 대한민국의 역동성, 그리고 혁신과 첨단의 이미지를 융화 시킬 수 있는 콘셉트로 디자인하려고 신경을 썼다”고 말했다.

특히 폐막식에서 한국을 대표해 ‘아리랑’을 열창해 주목 받고 있는 가수 나윤선의 드레스 또한 직접 디자인해 주목 받았으며, 조수미와 이승철의 의상은 한국의 색인 흰색을 컨셉으로 의상 디렉팅을 했다.

▲ ‘아리랑’을 열창해 주목 받고 있는 가수 나윤선(좌)의 드레스를 직접 디자인했고, 조수미(우)와 이승철의 의상은 한국의 색인 흰색을 컨셉으로 의상 디렉팅을 했다.

퍼펫퍼포머
무용단이 착장한 퍼펫퍼포머는 백옥 같은 흰색과 검은색을 포인트로 한국 두루미를 재해석한 의상이다. 겹겹이 레이어 된 샤와 쉬폰은 두루미의 아름답고 웅장한 날갯짓을 생생하게 전달했다. 퍼펫퍼포머 의상은 임선옥 디자이너의 장기인 네오프렌, 샤, 쉬폰 등을 소재로 사용하며, LED 등의 효과를 주었다.

컨켐포러리
무용단이 두루미 의상을 탈의 후 의상이다. 현대적인 의상을 통해 한국의 역동성과 미래 이미지를 파워풀하게 전달했다. 혁신과 첨단의 이미지인 실버컬러의 메탈릭 나일론 소재를 사용했다.

어린이퍼포머
전통적인 두루마기의 간결한 선과 여밈 방식에 영감을 얻어 현대적인 디자인으로 재해석했다. 전체적으로 흰색을 바탕으로 오렌지, 퍼플 등 다양한 컬러를 믹스 구성했다. 네오프렌 소재를 이용한 코트 스타일로 현대적인 감각과 그래픽 프린팅은 어린이다운 발랄한 느낌을 더한다.

 

▲ 디자이너 임선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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