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7차례 무력도발..."소모적인 행위"

【투데이신문 홍상현 기자】여야는 북한이 최근 연이어 동해안 일대에서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한 것에 대해 "국제 사회에 대한 도발"이라며 강력히 비난하고 나섰다. 

새누리당은 박대출 대변인은 23일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북한이 어제에 이어 오늘 주말 새벽에도 단거리로켓을 발사했다"며 "올 들어 무려 7차례 무력도발을 강행하고 있다.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반복되는 북한의 이러한 도발은 소모적인 행위"라며 "북한은 국제사회의 고립과 불신국가로서의 전락을 막기 위해 이제부터라도 무력도발을 중단하기 바란다"고 경고했다.

민주당 한정애 대변인도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북한 당국은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는 단거리로켓 발사를 중단하라"면서 "이산가족 상봉 정례화와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남북대화에 전향적으로 나서줄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더 이상의 무력도발과 군사긴장 관계가 지속되지 않도록 오는 26일 천안함 4주기를 맞아 5·24 대북 조치의 폐지 등 유연한 적용을 천명하고 민화협의 비료보내기 운동, 남북 이산가족 정례화를 위한 적십자 실무 접촉 재개 등 민간교류 사업 확대를 위한 노력을 적극 지원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북한은 22일과 23일 이틀 동안 연속 단거리 로켓을 각각 30발, 16발 등 총 46발이나 쏘면서 무력시위를 벌였다.

북한의 이례적인 대규모 발사는 다음달 18일까지 이어지는 한미 연합훈련인 독수리 연습을 겨냥한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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