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홍상현 기자】에볼라 바이러스 확산으로 수십 여명이 숨진 아프리카 기니 전역에 대해 외교부가 특별여행경보를 발령했다.

특별여행경보는 여행 대상국에 전염병이 창궐하거나 테러 위험이 높아지는 등 위험한 요소가 불거질 때 신속하게 관련 사실과 귀국이나 연기 혹은 철수 등을 권하는 제도다.

외교부는 지난 28일 아프리카 기니를 방문하지 말고 기니에 거주할 경우 조속히 안전한 국가로 철수할 것을 권고했다. 

최근 아프리카 기니에서 에볼라출혈열 발생이 보고되고 중앙 및 서부 아프리카 지역에서 항말라리아 위조약제가 발견됐다고 외교부는 설명했다.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자는 출혈과 설사, 구토 등의 증세를 보이다 최악의 경우 사망까지 이르며 치사율을 최대 90%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에볼라 바이러스를 예방할 수 있는 백신은 없다.

유사한 증상이 나타나고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이 의심되면, 즉시 병원 방문하고 환자 발생시 환자의 체액과 가검물을 접촉하지 말라고 외교부는 당부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아프리카 지역 교민과 여행객들은 에볼라 출열혈 감염과 항말라리아 위조약제 복용에 주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기니에서는 최근까지 에볼라 바이러스로 62명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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