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쌍' 멤버 길 ⓒ뉴시스

【투데이신문 김소정 기자】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은 힙합 듀오 '리쌍' 멤버 길(37·길성준)이 MBC TV '무한도전'에서 하차한다.

23일 매니지먼트사 리쌍컴퍼니 등에 따르면 길은 '무한도전' 제작진에게 "자숙의 시간을 보내겠다"며 자진 하차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리쌍컴퍼니는 "길의 음주운전으로 인해 시청자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모든 국민이 슬픔과 무력감에서 벗어나기 힘든 시기에 이러한 불미스러운 소식을 전해드리게 돼 더욱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이에 따라 '무한도전'은 당분간 길을 제외한 6명이 프로그램을 진행 할 계획이다. 

'무한도전' 제작진은 "길이 출연한 부분을 시청자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신중하게 조율해 방송할 것"이라면서 "최근 촬영을 마친 특집 중 일부는 방송하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한편, 길은 이날 0시 30분경 서울 합정동 인근에서 면허 취소 수치인 혈중알코올농도 0.109% 상태로 승용차를 몰고 가다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돼 불구속 입건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