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연아 ⓒ뉴시스

【투데이신문 김소정 기자】'피겨여왕' 김연아(24)가 6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의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3일 동안 열린 '삼성 갤럭시★스마트 에어컨 올댓스케이트 2014' 마지막 공연을 통해 팬들에게 작별을 고했다.

이날 공연에서 김연아는 애니메이션 '겨울왕국' OST인 '렛잇고(Let it go)'로 아이스쇼를 시작했다.

'겨울왕국'의 얼음여왕인 엘사를 연상시키는 하늘색 드레스를 입고 빙판 위에 올랐다.

특히 김연아는 이번 공연에서 새로운 갈라프로그램을 선보였다. 1926년 초연된 자코모 푸치니의 오페라 '투란도트'의 아리아 중 '공주는 잠 못이루고'였다.

김연아는 붉은 드레스에 금빛으로 장식된 의상을 입고 빙판 위에서 멋진 연기를 펼쳤다.

또한 2013~2014시즌과 2014 소치동계올림픽 쇼트프로그램인 '어릿광대를 보내주오(Send in th Clowns)'도 선보였다.

'포스트 김연아'로 불리는 김해진(17·과천고)과 박소연(17·신목고)도 이날 공연에 참여해 훌륭한 연기를 선보였다. 

김연아는 프란체스코 사르토리의 '타임 투 세이 굿바이(Time to say goodbye)'로 피날레를 장식했다. 

김연아는 밝은 표정으로 마지막 무대까지 무사히 마치며 팬들에게 작별인사를 했다.

   
▲ 김연아 ⓒ뉴시스

하지만 공연 후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김연아는 참았던 눈물을 쏟아냈다. 

김연아 "울지 않으려고 했는데 계속 주변에서 우니 눈물이 난다"면서 "선수 생활이 정말 길었기 때문에 눈물이 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3일 동안 선수 생활 은퇴 아이스쇼를 했는데 즐거웠다"며 "완벽한 모습을 보이려 노력했는데 팬들이 호응을 많이 해주고 즐겨주신 것 같아 기분이 좋다. 많은 분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김연아는 앞으로 계획에 대해 "공연이 이제 막 끝났다. 앞으로 계획은 계속 말해왔듯 휴식을 취하는 것이다"며 "천천히 미래에 대해 생각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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