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발뉴스 이상호 기자 ⓒ뉴시스

【투데이신문 이수형 기자】 MBC는 오는 16일 인터넷 언론 고발뉴스 발행인 김영우씨와 이상호 기자를 명예훼손과 모욕 혐의로 검찰에 고소할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이상호 기자가 지난 8일 전남 진도 팽목항에서 고발뉴스를 진행하던 중 "MBC는 언론이기를 포기한 노골적인 왜곡 보도로 대통령을 옹위하고 있다"고 말해 방송사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MBC 측은 주장하고 있다.

또한 MBC는 이상호 기자가 자사 뉴스에 대해 "기자가 아닌 시용기자가 만드는 뉴스가 아닌 흉기"라고 말하는 등 모욕했다고 지적했다.

MBC 관계자는 "이상호 기자가 근거 없이 일방적으로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그 내용을 고발뉴스 사이트와 유튜브 등에 게재해 불특정 다수가 언제든지 찾아 볼 수 있는 상태로 두는 등 공영방송인 MBC의 사회적 명예와 위신을 심각하게 실추시켰다”고 주장했다.

이번 고소와 관련해 이상호 기자는 자신의 공식 트위터를 통해 "만나면 좋은 친구 MBC를 망가뜨린 안광한 사장, 저를 고소했군요"라며 "MBC에 훼손될 명예가 무엇이 남아있는지 성실하게 짚어드리겠습니다. 고발기자질 20년, 85번째 소송 흔쾌히 받아드립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MBC는 이들에 대한 형사 고소에 이어 민사상 손해배상 청구 소송도 제기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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