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방관들이 노량진역 감전사고 현장을 정리하고 있다. ⓒ 뉴시스

【투데이신문 이주희 기자】지하철 1호선 노량진역에서 20대 남성이 감전돼 사망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23일 경찰 등에 따르면 대학생 김모(21)씨는 지난 22일 오후 8시 27분쯤 출입 통제구역에 친구 3명과 함께 들어간 뒤 노량진역에서 멈춰있던 화물열차 위에 올라가 2만 5천V의 고압선에 감전됐다.

김 씨는 사고 후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목숨을 잃었다.

사고 당시 함께 있었던 친구들에 따르면 김 씨가 특별한 이유없이 장난삼아 열차에 올라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고로 지하철 1호선 용산역~오류동역 구간 상·하행 전동열차 운행이 잠시 정지됐지만 이어 곧 재개됐다. 일부 급행 전동열차는 노량진역을 지나다가 1시간여 뒤 쯤인 오후 9시 22분 후 정상 운행했다.

코레일은 ‘노량진역 사상 사고로 인천·천안 방면 급행열차가 운행이 지연되고 있다’는 안내 방송을 내보내기도 했다. 이번 사고로 퇴근길 시민들이 완행열차로 몰리면서 한때 불편을 겪었다.

경찰은 해당 사고에 대해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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