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PGA 숍라이트 클래식 대회에서 우승한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오른쪽)가 박인비를 제치고 세계랭킹 1위 자리를 탈환했다 / ⓒ뉴시스/AP

【투데이신문 김남기 기자】스테이시 루이스(29·미국)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숍라이트클래식(총상금 150만 달러)에서 최종합계 16언터파 197타(67 63 67)로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랭킹 1위 자리를 탈환하는데 성공했다. 

2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갤러웨이의 스톡턴 시뷰 골프장(파71·6155야드)에서 열린 숍라이트클래식에서 1타 차 단독 선두로 3라운드를 시작한 루이스는 이날 2개의 보기를 범하고도 6개의 버디를 성공시켜, 2위 크리스티나 킴(30·미국)을 6타 차로 멀찌감치 따돌리며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올 시즌 2승(노스 텍사스 슛아웃 1승)이며 LPGA 투어 통상 10승을 달성한 루이스는 이날 우승으로, 지난해 4월15일 박인비(26·KB금융그룹)에게 내줬던 세계랭킹 1위 자리를 60주 만에 다시 탈환한 뜻 깊은 우승이다.

59주 연속 세계랭킹 1위인 박인비는 이날 세계 1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역전 우승이 필요했지만 1타를 줄이는 데 그쳐 최종합계 7언더파 206타(66 70 70) 공동 8위에 랭크돼 아쉽게도 1위 자리를 다시 루이스에게 넘겨줘야만 했다.

박인비는 '골프 전설'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보유한 60주 연속 세계랭킹 1위 기록을 이어가고자 했지만 59주 연속 1위에 만족해야만 했다.

루이스는 이날 3,4번 홀 연속 버디로 기분 좋게 출발하면서 후반 홀에서도 매서운 퍼팅감을 보이며 2위와의 격차를 벌이면서 일찌감치 우승의 고지를 향했다.

10,11번 홀에서 각각 10m, 3m의 버디퍼트를 성공시킨 루이스는 이후 12,17번 홀 보기를 다음 홀인 13,18번 홀에서 바로 버디로 응수하면서 세계랭킹 1위의 순간을 만끽했다.

루이스에게 1타 뒤진 단독 2위로 최종일을 시작한 크리스티나 킴은 더블보기 1개·보기 3개·버디 4개를 묶어 1타를 잃은 최종합계 10언더파 203타 단독 2위로 대회를 마쳤다.

한국 선수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을 강혜지(24·한화골프단)는 버디 5개·보기 3개를 묶어 2타를 줄여 최종합계 9언더파 204타 공동 3위를 차지했다.

5타를 줄인 이미나(31·볼빅)는 최종합계 7언더파 206타를 기록, 박인비와 함께 공동 8위를 기록했다.

한편 이 대회 디펜딩챔피언인 캐리 웹(40·호주)도 4타를 줄이는데 그쳐 최종합계 7언더파 206타 공동 8위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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