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관진 신임 국가안보실장 내정자

【투데이신문 장승균 기자】북한은 2일 신임 국가안보실장으로 내정된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에 대해 "남조선 호전광들의 반공화국 대결 망동의 맨 앞장에는 극악한 군사깡패 괴뢰국방부 장관 김관진 역도가 있다"며 비난 수위를 높였다.

북한 노동자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이날 '섶을 지고 불속에 뛰어드는 망동'이란 제목의 글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천안함 사건과 연평도 사건 때 '북을 응징하지 못한 것이 천추의 한이 된다느니' 히스테리적 광기를 부려온 이자는(김관진) 최근 언론들이 청와대 안보실장 후보로 자기를 거론하자 더욱 기세가 올라 박근혜에게 점수를 따려고 물인지 불인지 모르고 헤덤비고 있다"고 비꼬았다.

또 신문은 "최근 남조선에서는 세월호 참사를 둘러싼 책임문제로 하여 청와대 안보실장, 정보원장 등 안보관계 장관들의 목이 줄줄이 나떨어지고 있다. 이들은 모두 괴뢰군부 출신"이라며 "이렇게 되자 괴뢰군부 패거리들은 또다시 저들의 존재감을 과시하고 발언권을 높이며 집권자의 눈에도 들어 박근혜 정권의 실권을 계속 장악하려고 반공화국도발에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극도의 긴장조성으로 최악의 통치위기에 처해있는 현 정권의 출로를 열어주어 박근혜의 환심을 사며 권력의 중추에 들어앉아 반공화국대결과 북침전쟁도발책동을 더한층 강화하려는 것이 괴뢰군부가 노리는 목적"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괴뢰군부호전광들의 이런 무분별한 망동은 북남사이에 그 후과를 예측할 수 없는 무장충돌위험까지 조성하고 있다"며 "박근혜패당은 자멸을 초래하는 어리석은 군사적도발 망동을 당장 걷어치워야 한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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