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김소정 기자】 가수 싸이의 ’행오버‘ 뮤직비디오가 7일 오전 자신의 유튜브 공식 채널을 통해 전격 공개됐다.

이날 공개된 ’행오버‘ M/V에는 싸이의 주특기인 한국의 ’음주가무‘를 담았다. 특히 ‘행오버(숙취)’라는 제목에 걸맞게 한국 특유의 음주문화를 익살스럽게 풀어냈다는 평이다.

도미노 쓰러뜨리기식 폭탄주 제조, 러브 샷 등 한국인이라면 익숙하고 외국인들에게는 신기한 한국식(?) 술 문화를 고스란히 담아냈다.

컵라면을 먹고 사우나에서 몸을 풀며 해장하는가 하면 중식당에서 음식을 먹으며 반주로 술을 마시는 모습과 노래방과 당구장 장면도 등장하는 등 한국의 다양한 오락 문화도 소개됐다.

‘행오버’에는 스눕독의 특유한 래핑도 화제가 되고 있다. 스눕독은 지난 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뮤직비디오와 노래가 마치 마약 같다. 한 번 들어봐 달라”고 소감을 남기기도 했다.

싸이는 곡 중간 꽹과리, 장구, 징 등 국악기를 사용한 멜로디를 더해 ‘한국적인 개성’을 살리려는 흔적도 보였다.

싸이는 지난해 12월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연말공연 당시 “신곡은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나다운 '양끼'(양아치 기) 있는 노래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싸이의 약속처럼 ‘행오버’ 뮤직비디오에는 평소 그가 강조한 ‘양끼’와 ‘초심’이 잘 담겨져 있고 ‘강남 스타일’에서 보여준 B급 문화 분위기를 물씬 풍기고 있다.

한편 빅뱅의 지드래곤과 2NE1의 씨엘이 ‘행오버’에 까메오로 깜짝 출연해 싸이를 지원사격한 것도 빼놓을 수 없는 뮤직비디오의 묘미로 꼽히고 있다.

’도전수퍼모델코리아 시즌4‘를 통해 화제를 모았던 모델 정하은과 하현주도 출연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 사진=싸이 '행오버' 뮤직비디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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