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민구 국방장관 ⓒ뉴시스

【투데이신문 홍상현 기자】신임 한민구 국방장관은 "기본이 튼튼한 국방만이 국가를 안전하게 지켜낼 수 있으며, 지금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번영을 담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민구 장관은 30일 박근혜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고 서울 용산 국방부청사에서 진행된 취임식에서 이같이 말했다.

한 장관은 "위중한 안보상황 속에서 제44대 국방부장관의 대임을 맡게 됐다"며 "책임의 막중함을 통감하며 국가보위의 소명 완수에 신명을 바칠 것을 다짐한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의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 포격도발과 4차 핵실험 가능성, 미사일 위협,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불안한 리더십, 동북아 안보정세 등에 대해 언급하며 "더욱 치밀하고 정교한 안보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 장관은 "대통령의 국정철학과 통수지침을 받들어 '희망의 새 시대'를 뒷받침하고 '평화통일의 기반'을 구축할 수 있는 기본이 튼튼한 국방, 미래를 준비하는 국방 건설에 모든 역량을 바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한 장관은 전방위 국방태세 확립과 행복한 선진 국방환경 조성, 미래지향적 방위역량 강화, 한미동맹 발전 및 대외 국방협력 강화 등 4가지 중점 국방운영 방향을 제시했다.

최근 강원도 고성군 22사단 GOP에서 발생한 총기난사 사건에 대해서는 "군을 믿고 사랑하는 많은 국민들에게 큰 충격을 줬다"며 "인격존중의 병영문화가 정착되도록 초급간부들의 의식을 변화시키고 리더십을 개발하는데 관심과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보호관심병사 관리를 포함한 병력관리시스템을 근본적으로 재검토하고 종합적인 보완책을 강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군은 그동안 불굴의 의지로 자랑스러운 역사를 만들어왔다"면서 "함께 힘과 지혜를 모아 기본이 튼튼한 국방, 미래를 준비하는 국방을 이루어 가자"고 말했다.

한편 이날 3년 7개월간 국방장관으로서 임무를 마치고 떠나는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이임사를 통해 "숱한 어려움을 슬기롭게 극복하면서 장관의 책무를 다할 수 있었던 것은 직원 여러분들과 국군 장병들이 각자의 위치에서 혼신의 노력을 다해 준 덕분"이라며 "그동안 부족한 장관을 믿고 따라 준 모두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소감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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