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분주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종합상황실 / ⓒ뉴시스

【투데이신문 홍상현 기자】새정치민주연합이 4일 지난 6·4전국동시지방선거 서울시의원 금천구 제2선거구 개표집계과정에 부정이 있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새정치연합 한정애 대변인은 이날 오전 현안논평에서 “지난 6·4지방선거 서울시의원 금천구 제2선거구 개표과정에서 금천구선관위가 무효로 처리된 3표를 새누리당 후보 집계에 포함시키는 등의 집계부정을 저질렀다”고 지적했다.

한 대변인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의원 금천구 제2선거구 결과는 선관위 공식집계에 따르면 1위와 2위간 표차가 2표에 불과했다”며 “그런데 금천구선관위는 개표과정에서 무효로 처리된 3표를 새누리당 후보 집계에 포함시키는 등의 집계부정을 시도해 당선자를 바뀌게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제 공은 중앙선관위에 넘어갔다. 중앙선관위는 금천구선관위의 집계부정사건의 진상을 철저히 조사하고 관계된 금천구 선관위 직원들을 엄벌에 처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6·4지방선거 서울시의원 금천구 제2선거구 개표 결과에서는 새누리당 강구덕 후보가 2만7,202표 새정치연합 이원기 후보가 2만7,200표를 획득해 2표차로 당락이 결정돼 화제가 된 바 있다.

이에 이 후보는 지난달 5일 서울시선관위에 재검표를 요구해 2일 재검표를 실시했으나, 강 후보가 2만7,200표를 얻었고 이 후보가 2만7,199표를 획득해 2표→1표차로 줄어들었지만 선거 결과가 뒤바뀌는 일이 발생되진 않았다.

하지만 새정치연합은 재검표 과정에서도 자신들의 집계부정을 덮으려고 의도적으로 특정후보를 편드는 개표를 자행해 선거의 공정성과 정치적 중립성을 심각히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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