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홍상현 기자】 연이은 국무총리 내정자의 낙마와 정홍원 국무총리의 유임 등 인사파동으로 인해 하락세를 보이던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4주 만에 반등한 것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 나타났다. 지난 주에 있었던 시진핑 국가주석과의 한중정상회담 등 외교적 행보에 대한 기대감에 지지율이 모처럼 회복세로 전환됐다.

▲ 박근혜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 제공=리얼미터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6월30일~7월4일(5일)간 전국 19세 이상 성인남녀 2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7월 1주차 주간집계에서 박 대통령 지지율이 1주일 전 대비 2.7%p 상승한 46.1%를 기록했고,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3.4%p 하락한 46.6%를 기록하면서 긍정평가가 4주 만에 반등하면서 부정평가와의 격차가 1주일 전 대비 2.1%p 좁혀진 0.5%p차로 줄어들었다.

리얼미터 관계자는 “문창극 총리 후보자 지명 이후 하락세를 면치 못했으나, 시진핑 주석 방한 이틀째인 지난 4일부터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를 다시 앞서기 시작했다”면서 “인사파동으로 하락세를 보이던 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모처럼 외교 행보로 4주 만에 반등했다”고 분석했다.

정당지지도는 새누리당이 1주일 전보다 1.5%p 상승한 40.9%로 40%대를 회복하면서 30.6%의 지지도를 보인 새정치민주연합과의 격차를 10.3%p로 더 벌어졌다.

이어 정의당은 3.9%, 통합진보당은 1.6%를 기록했고, 무당파는 1.2%p 상승한 21.8%로 나타났다.

여야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 주간집계에서는 박원순 시장이 16.2%로 4주 연속 1위를 지켰고, 그 뒤를 문재인 의원이 15.5%로 지난주 2.7%p의 격차가 오차범위 내인 0.7%p로 좁아졌다.

3위는 정몽준 전 의원으로 12.3%를 기록했고, 4위는 안철수 대표로 11.0%를 기록했다. 이어 김문수 전 지사 9.1%, 김무성 의원이 7.8%, 남경필 경기도지사 5.4%, 손학규 고문 3.3%, 안희정 지사 2.9% 順으로 지난주 순위와 같다.

여권 차기주자 선호도 문항에서는 김문수 전 지사가 1.2%p 상승한 13.3%로 1위를 유지했다. 이어 정몽준 전 의원(10.0%), 김무성 의원(8.2%), 남경필 경기도지사(7.3%), 오세훈 전 시장(6.5%), 홍준표 지사(6.0%), 원희룡 제주도지사(3.7%), 유정복 인천시장(1.5%) 順으로 나타났다. 모름/무응답은 43.5%.

야권 차기주자 선호도 문항에서는 문재인 의원이 0.2%p 상승한 18.4%로 1주 만에 다시 1위를 탈환했고, 다음으로 박원순 시장(17.3%), 안철수 대표(11.8%), 손학규 고문(8.9%), 김부겸 전 의원(5.2%), 안희정 지사(4.3%), 정동영 전 장관(3.4%), 송영길 전 시장(2.1%) 順으로 나타났다. 모름/무응답은 28.6%.

한편 이번 주간집계는 2014년 6월 30일부터 7월 4일까지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전화(ARS) 방식의 유무선 전화 임의걸기(RDD) 병행으로 조사됐다.

통계보정은 국가 인구통계에 따른 성, 연령, 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조사했다. 통계보정 이후 인구 구성비는 남성 49.6% 여성 50.4%, 20대 17.8% 30대 19.5% 40대 21.7% 50대 19.6% 60대이상 21.4%였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2.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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