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상금랭킹 1위도 차지

▲ 6일(현지시간) 중국 위해 웨이하이포인트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KLPGA 금호타이어 여자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김효주가 트로피와 함께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 ⓒ뉴시스

【투데이신문 김남기 기자】2013년 신인왕을 차지한 김효주(19·롯데)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14금호타이어 여자오픈’에서 2위와 무려 7타차로 따돌리며 완벽한 승리를 하면서, 지난달 22일 끝난 한국여자오픈 메이저대회에 이어 연속 우승을 일궈내면서 시즌 2승째를 챙겼다.

시즌 상금도 4억 원을 껑충 뛰면서 상금랭킹 1위도 거머쥐었다.

김효주는 6일(현지시간)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의 웨이하이포인트 골프장(파72)에서 열린 ‘2014금호타이어 여자오픈’ 마지막 3라운드에서 3타를 줄이면서 최종합계 13언더파 203타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날 김효주는 2위 고진영(19·넵스)을 무려 7타차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김효주는 프로 데뷔 후 첫 대회인 2012년 말 현대자동차 차이나여자오픈에 이어 중국에서만 2승을 챙겨 유독 중국에서 강한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아마추어 신분으로 우승한 2012년 롯데마트여자오픈을 포함해 KLPGA투어 통산 4승째를 기록 중이다.

1, 2번 홀 연속 버디에 이어 4번 홀에서도 버디를 낚아내면서 순조롭게 출발한 김효주는 6번 홀에서 더블 보기를 범하며 주춤하기도 했지만 2위와 여유 있는 타수 차에 힘입어 9번 홀에서 버디를 낚아낸 후 후반 라운드에서 1타를 더 줄이면서 여유롭게 경기를 이끌어 나갔다.

김효주는 “2위와 타수 차가 많이 나서 다른 사람들보다 여유 있는 상태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하긴 했지만 골프장 특징이 언제 스코어가 변할지 모르기 때문에 끝까지 긴장했다”고 우승소감을 밝혔다.

이어 “15번 홀 정도부터 (우승에 대한) 확신이 왔다. 16번 홀도 얼핏 보면 쉬운 홀 같지만 오비가 날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계속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대회에 참가한 중국선수들은 대회 첫 날 단독 선두에 올랐던 펑산산(冯珊珊·중국)이 공동 7위를 기록하는 등 10위권 내에 단 2명만이 랭크되면서 한국프로여자골퍼들과의 수준 높은 벽을 세삼 느끼게 한 대회로 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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