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홍상현 기자】여야 지도부가 7월 재보선에서 수도권에 올인하는 모습이다. 여야는 21일 각각 경기도 평택과 수원에서 최고위원회의를 가졌다.

최고위원회의가 갖는 의미는 상당하다. 최고위원회의는 당의 ‘회의’ 중 가장 높은 회의 중 하나이다. 사실상 모든 내용이 의결되는 자리가 바로 ‘최고위원회의’라고 할 수 있다.

때문에 최고위원회의가 그 지역에서 열린다는 것은 당의 화력이 그 지역에 모두 집중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7월 재보선은 15곳에서 펼쳐지고 있다. 그중 수도권은 6석이다. 영남이나 호남은 사실상 결정됐다고 판단한다면 여야의 승부처는 수도권이 될 수밖에 없다.

새누리당이나 새정치민주연합 모두 수도권에서 쉽지 않아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새누리당이나 새정치민주연합 모두 지역일꾼론을 내세우고 있다. 하지만 그것을 전면으로 내세우기에는 무엇인가 부족함이 있다. 그것은 그 지역 출신 정치인이 아니기 때문이다.

동작을의 경우를 살펴보면 새누리당의 경우 나경원 후보인데 서울 중구당협위원장을 지냈을만큼 중구 사람이다. 그런데 7월 재보선을 앞두고 동작을 출마를 한 것이다.

새정치민주연합 기동민 후보도 마찬가지. 기 후보는 광주 광산을에 올인을 했던 인물이다.

그러다보니 새누리당이나 새정치민주연합이나 모두 ‘지역일꾼론’을 내세우기에는 무엇인가 부족한 상황이라고 할 수 있다.

여기에 수도권은 지역 현안보다는 중앙정치에 상당한 바람을 타는 곳이다. 물론 지역 현안에 대해서도 민감하게 반응하지만 중앙정치에 대해서도 민감하게 반응하는 곳이 바로 수도권이다. 때문에 새정치민주연합은 ‘정권심판론’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에 반해 새누리당은 ‘정권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면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각종 여론조사를 살펴보면 몇 몇 지역만 제외하고는 팽팽한 상황이다. 또한 일부 지역에서 특정 후보가 압도하고 있다고 하지만 수도권 특성상 선거 막바지로 가면 갈수록 쉽지 않은 선거가 되는 것이다.

때문에 아무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다만 한 가지 변수는 있다. 바로 투표율. 특히 젊은층 투표율이 얼마나 높으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

하지만 젊은 유권자들이 얼마나 투표장에 갈 지는 미지수다. 전통적으로 재보선의 투표율이 낮았고, 특히 젊은 유권자들의 투표율이 낮은 점을 살펴볼 때 특정 정당에게 결코 유리하지도 불리하지도 않은 상황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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