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수현 금융감독원장 ⓒ뉴시스

【투데이신문 차재용 기자】최수현 금융감독원장이 KB금융 등의 제재가 늦어지는 것에 대해 "충분한 소명기회를 주는 것이 금융당국으로서 당연한 소임"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최 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금감원에서 가진 기자단과의 오찬 자리에서 "(금융권 관계자들이) 불이익을 받는 것에 대한 권리 보전 기회를 줘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임영록 회장에 대한 제재만 중요한 것이 아니라 말단 행원의 제재도 중요하다"며 관계자들에게 충분한 소명기회를 주겠다는 뜻을 전했다.

이날 식사 자리에서는 주택담보인정비율(LTV)와 DTI(총부채상환비율) 규제 완화에 대한 당국의 예상에 대한 의견도 밝혔다. 

최 원장은 "이번 규제 완화와 관련 대출 총량 증감 시뮬레이션을 진행했고, (증가폭은) 많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 하반기 금융사고 예방과 금융사 활력 제고를 위한 정책을 펴겠다는 뜻도 밝혔다.

최수현 원장은 "올 하반기엔 금융사고 예방에 주력하려 한다"면서 "금융·보험 사기 등 종합대책은 관계부처 합동으로 나중에 다시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또 "조만간 재미 있는 얘기를 할 것이다"며 "전반적으로 금융사에 활력을 불어넣는 것이 주요 내용"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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