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용 부회장 ⓒ뉴시스

【투데이신문 박나래 기자】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이 2주 만에 또 다시 미국 출장길에 올랐다.

31일 재계와 삼성 등에 따르면,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 29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삼성그룹 전용기인 보잉737편을 타고 미국 시애틀로 출국했다.

앞서 이 부회장은 8일부터 13일(현지시간)까지 미국 아이다호주 선밸리에서 열린 '앨런앤드코 미디어콘퍼런스' 참석 후 귀국했다.

해당 행사는 전 세계 미디어와 정보기술(IT) 업계의 거물들이 참석, 주요 현안과 사업을 협의하고 친목을 다지는 자리다. 새로운 사업제휴 및 '빅딜'이 성사되는 경우도 있다.

일각에서는 이번 출장이 앞선 선밸리 콘퍼런스에서의 성과를 구체화하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 부회장은 선밸리 콘퍼런스 도중 애플 최고경영자(CEO)인 팀 쿡과 나란히 앉아 있는 모습이 취재진 카메라에 포착돼 두 사람 간의 긴밀한 대화가 오고 간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 바 있다. 

한편, 이 부회장은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뒤 3개월여 동안 병상에 있는 동안 활발한 대외 활동을 하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와 애플은 2012년부터 스마트폰 특허 소송을 벌였으나 최근 애플이 미국 1차 소송의 항소를 취하하는 등 화해 무드가 조성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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