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7.30 재보선 압승으로 지지율 상승 이후 프란치스코 교황이 방한하면서 추가 상승"

▲ /자료제공=리얼미터

【투데이신문 홍상현 기자】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국정수행 지지도가 4주 연속 상승하면서, 2개월 만에 50%대를 회복한 것으로 18일 한 여론조사 결과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8월11일~8월15일(5일)간 전국 19세 이상 성인남녀 2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8월 2주차 주간집계에서 박 대통령 지지율이 1주일 전 대비 1.9%p 상승한 51.4%를 기록, 4주 연속 상승세를 유지하면서 지난 6월 이후 처음으로 50%대를 회복했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1.4%p 하락한 42.3%를 기록하면서, 긍정평가와의 격차는 9.1%p로 벌어졌다.

리얼미터 관계자는 “7.30 재보선 압승으로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를 앞선 이후 프란치스코 교황이 방한하면서 추가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정당지지도는 새누리당이 일주일 전보다 0.6%p 하락한 45.0%, 새정치민주연합은 3.6%p 하락한 22.2%를 기록하면서, 양당 격차는 22.8%p로 일주일 전 19.8%p 보다 3.0%p 더 벌어졌다. 새정치연합의 지지율 하락은 세월호 특별법과 관련해 내홍을 겪고 있는 것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이어 정의당은 5.3%, 통합진보당은 1.7%의 지지율을 기록했고, 무당파는 2.4%p 상승한 22.7%로 나타났다.

▲ /자료제공=리얼미터
여야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순위에서는 박원순 시장이 3.0%p 상승한 18.4%로 1위를 기록했고, 다음으로 김무성 대표가 0.1%p 상승한 16.3%를 기록하며 2위로 내려앉았다. 이어 3위는 문재인 의원으로 1.5%p 하락한 13.8%를 기록했다. 4위는 정몽준 전 의원으로 9.1%, 5위는 안철수 전 대표로 8.0%를 기록했다. 다음으로 김문수 전 지사 6.7%, 남경필 지사 4.6%, 안희정 지사 4.0%, 박영선 비대위원장 1.7% 순으로 나타났다.

여권 차기주자 선호도 문항에서는 김무성 대표가 0.8%p 하락한 17.1%로 5주째 1위를 기록했고, 이어 김문수 전 지사(10.6%), 정몽준 전 의원(8.6%), 오세훈 전 시장(6.5%), 남경필 지사(5.4%), 홍준표 지사(4.3%), 원희룡 지사(4.2%), 유정복 시장(2.1%) 순이다. 모름/무응답은 41.1%.

야권 차기주자 선호도 문항에서는 박원순 시장이 3.5%p 상승한 19.7%로 다시 1위로 올라섰다. 다음으로 문재인 의원(17.2%), 안철수 전 대표(9.3%), 김부겸 전 의원(7.9%), 안희정 지사(5.2%), 박영선 비대위원장(4.0%), 정동영 전 장관(3.1%), 정세균 고문(2.5%) 순으로 나타났다. 모름/무응답은 31.2%.

한편 이번 주간집계는 2014년 8월 11일부터 8월 15일까지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전화(ARS) 방식의 유무선 전화 임의걸기(RDD) 병행으로 조사됐다.

통계보정은 국가 인구통계에 따른 성, 연령, 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조사했다. 통계보정 이후 인구 구성비는 남성 49.6% 여성 50.4%, 20대 17.8% 30대 19.5% 40대 21.7% 50대 19.6% 60대 이상 21.4%였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2.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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