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이주희 기자】전자발찌를 찬 상태로 한 여성을 성폭행을 하고 도주한 20대가 검거된 가운데 광주에서 전자발찌 송신기를 파손한 40대가 경찰에 잡혔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전자발찌 송신기를 상습적으로 파손한 혐의(특정범죄자에 대한 보호관찰 및 전자장치 부착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이모(41)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이 씨는 지난 27일 오후 1시쯤 광주 서구 화정동 자택에 설치돼 있는 전자발찌 송신기를 부순 혐의를 받고 있다.

관할 보호관찰소는 이 씨의 송신기가 파손된 사실을 확인한 뒤 신고했고 이 씨는 자신의 집에서 출동한 경찰에 의해 붙잡혔다.

아동 성폭행 등으로 법원으로부터 전자발찌 착용 명령을 받았던 이 씨는 “답답해서 부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씨는 그전에도 전자발찌 송신기를 부순 혐의로 붙잡혀 현재 법원에서 재판을 받고 있던 중이었음에도 이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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