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이주희 기자】여성의 학력이 높을수록 남성보다 취업률이 저조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15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15세부터 29세 청년층의 경제활동 참가율과 고용률을 살펴본 결과 대학‧산업대학‧교육대학 등 고학력층으로 갈수록 남성이 여성보다 취업률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대학 취업률은 남녀가 72%로 동일했으며 4년제 대학 졸업생 취업률은 남성 55.6%, 여성 51.3%였고 산업대학은 남성 64.9%, 여성 58.8%로 나타났다. 또한 일반대학원은 남성 68.9%, 여성 58.5%로 드러났다.

15~19세 고교 재학연령대에서는 여성이 남성보다 노동시장 진입이 쉽고 고용의 질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고학력층으로 갈수록 여성 취업률이 남성보다 낮았다.

이중에서도 4년제 대학과 일반대학원 졸업생의 남녀 취업률 격차가 현저히 큰 것으로 나타나 고학력층으로 갈수록 여성이 취업에 더 불리한 상황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 20~24세에서는 남성은 재학 상태인 반면 여성은 졸업과 노동시장에 진입하는 시기로 여성의 취업률이 남성보다 높았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와 시 여성능력개발원은 15일 오후 2시 숙명여대 100주년기념관 신한은행홀에서 ‘청년 여성 경제활동 현황과 지원과제’를 주제로 제2회 여성일자리비전포럼을 개최했다. 

포럼에서는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이택면 연구위원을 비롯해 아주대학교 여대생커리어개발센터 오현주 전임연구원, 숙명여대 창업보육센터 장명진 팀장, 문화벤처기업 써니사이드업의 전아름 대표 등이 청년 여성 경제활동의 현황과 지원 우수사례를 발표했다. 더불어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안선영 연구위원, 숙명여대 여성인적자원개발대학원 이영민 교수, 올비트앤 차경애 대표가 청년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 활성화 방안에 대해 토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