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뉴시스

【투데이신문 김지현 기자】국립현대미술관(관장 정형민) 서울관의 설계를 맡은 민현준 건축가가 ‘2014 한국건축문화대상’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한국건축문화대상은 건축의 문화적 토대가 부족한 지난 1992년에 제정돼 ‘건축은 문화다’를 표방하며 이 땅에 우수한 건축물이 탄생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고 건축인의 창작 의욕을 북돋아왔다.

올해에는 주변 환경과의 관계와 사회적 관계, 작품에서 실현된 새로운 기술 및 건축의 질적 향상에 대한 기여도, 작품이 표상하고 있는 세계관 등을 기준으로 우수한 건축물을 선정했다.

2013년 11월 13일에 개관한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은 미술관 건축물의 특성을 살리고, 지리적 여건과 역사적 맥락을 고려해 설계됐으며, ‘무형의 미술관, ’일상속의 미술관‘, ’친환경 미술관‘을 지향하고 있다.

건물 내외를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도심 속에서 다층적인 용도로 활용할 수 있도록 마련된 6개의 마당 주위에 건물이 배치돼 있다.

이번 ’2014 한국건축문화대상‘에서 건물이 배경이 되고, 마당과 관람자가 주인공이 되는 현대미술관의 전형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로 평가받았다.

수상자인 민현준 건축가는 1968년생으로 서울대학교 건축학과와 U.C. Berkeley 환경대학원을 졸업하고 건축사사무소 기오헌, 미국 SOM San Francisco에서 실무를 익힌 뒤 건축사사무소 mp_Art 소장 및 홍익대학교 부교수로 재직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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