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장애인AG 조직위원회 전 직원 파이팅/ 사진제공=2014 인천장애인AG조직위원회

【투데이신문 김남기 기자】10일 앞으로 다가온 ‘2014 인천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이하 인천APG)의 경기 일정 및 종목 등 전반적인 경기운영 계획이 발표됐다.

7일 2014인천APG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인천APG의 경기종목은 양궁, 보치아, 골볼 등 패럴림픽 종목 19개와 론볼, 배드민턴 등 4개의 비패럴림픽 종목을 포함해 총 23개가 진행된다.

양궁, 축구, 수영 등 비장애인과 동일한 경기 종목 외에 장애인 특수 종목으로는 보치아, 골볼, 론볼 등이 있다.

특히 휠체어댄스스포츠, 휠체어럭비는 이번 대회에서 첫 정식 종목으로 채택돼 대회를 준비하고 있는 선수와 재활 중인 많은 장애인들에게 큰 관심과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2002년 부산아‧태장애인경기대회 때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바 있는 론볼은 2010년 APC(아시아장애인올림픽위원회) 설립 후 광저우장애인AG에서는 채택되지 않았다가 이번 대회에서 다시 정식종목으로 인정받았다.

요트는 2000년 시드니패럴림픽부터 정식종목이 됐고, 아시아권에서는 2006 쿠알라룸푸르 아‧태장애인경기대회 이후, 8년 만에 2014인천APG에서 정식종목으로 치러진다.

경기일정은 개회식 이틀 전인 16일 삼산월드체육관에서 펼쳐지는 휠체어농구를 시작으로 개회식이 열리는 18일에는 휠체어테니스가 오전 10시부터 열우물테니스경기장에서 32강전에 들어간다. 볼링은 19일부터 21일까지 안양 호계체육관에서 진행되며, 조정은 20~21일 이틀간 하남 미사리조정경기장에서 펼쳐진다.

개최국인 우리나라는 종합순위 2위를 목표로 23개 전 종목에 선수 327명, 임원 147명 등 총 474명(10월 7일 기준)이 출전한다. 이 중 휠체어 선수는 170명이다.

종목별로는 탁구가 30명으로 가장 많은 선수가 출전하며, 이어 휠체어농구‧좌식배구가 각각 24명, 수영 23명, 육상 22명으로 뒤를 이었다. 최소 인원이 출전하는 종목은 요트로, 6명의 선수가 나선다.

특히 북한이 장애인AG 사상 처음으로 참가 의사를 밝혀 이념과 경계를 초월해 모두가 하나 되는 대회의 비전 실현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북한은 이번 대회에 육상 1명, 양궁 1명, 탁구 4명, 수영 3명 등 총 4개 종목 9명의 선수를 출전키로 했다.

김성일 조직위원장은 “인천APG은 ‘장애(Disability)’가 아닌 ‘능력(Ability)’을 보여주기 위해 인간 한계에 도전하는 살아있는 영웅들의 땀과 열정을 직접 느껴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이번 대회가 역대 최대 규모의 대회는 물론 최고의 성공적인 대회로 평가 받을 수 있도록 철저하게 준비해 국민에게 감동과 기쁨을 선사하겠다”고 밝혔다.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를 넘어 하나 되는 아시아 최대의 장애인스포츠 축제인 인천APG는 오는 18일부터 24일까지 40개국, 6천여명의 선수단과 임원이 참가해 감동의 드라마를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 경기일정/ 자료출처=2014 인천장애인AG조직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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