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열된 국론과 남북이 하나 되길 간절히 바라며...”

▲ 조준호 씨가 현역 시절 윈드서핑을 하는 모습.

【투데이신문 김남기 기자】세월호 참사로 분열된 국론을 하나로 모으고, 평화적인 남북통일을 염원하고자 윈드서핑과 자전거로 한반도 남단을 일주하는 뜻 깊은 행사가 진행 중이다.

전 요트 국가대표팀 코치이자 윈드서핑 횡단자인 조준호 씨는 지난 7일 인천을 시작으로 오는 10월 31일까지 요트와 자전거를 이용해 25일간의 국토 횡단 대장정에 들어갔다.

조준호 씨의 이번 횡단 코스는 인천 왕산해수욕장을 윈드서핑으로 출발해 경북 울진까지 한반도 삼면의 바다를 돈 뒤 자전거를 타고 고성을 거쳐 인천으로 돌아와 다시 최종 목적지인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까지 경인 아라뱃길과 한강을 이용해 윈드서핑으로 마무리 한다. 횡단 총 거리는 윈드서핑과 자전거 코스를 모두 합쳐 1891.91㎞이다.

▲ 횡단 루트

이번 행사는 풍요로운 오늘의 대한민국이 과거 많은 사람들의 피와 땀, 그리고 숭고한 희생에서 비롯된 것임을 우리가 기억하고, 다시 후손에게 희망적인 통일 대한민국을 물려주기를 희망하는 조준호 씨의 20년 간 바람에서 기획됐다.

한편 조준호 씨는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전쟁 참전한 국내외 참전용사, 그 미망인과 가족들, 2차 대전당시 종군 위안부를 위한 기금 마련을 위해 기부금을 모아 유엔(UN)에 전액 기부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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